지난 4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알렉산드르 뿌쉬낀 기념 시 낭송회’에서 롯데호텔 김정환 대표이사(오른쪽)와 알렉산드르 티모닌 주한러시아대사가 푸쉬낀 동상에 기념 헌화를 하고 있다.(사진=롯데호텔서울)
이미지 확대보기소프라노 박수진, 베이스 이연성은 뿌쉬낀의 아름다운 작품에 러시아가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쇼스타코비치(Dmitrii Shostakovich)와 림스키-코르사코프(Nikolay Andreyevich Rimsky-Korsakov)의 선율이 더해진 곡들을 들려주어 자리를 더욱 빛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롯데호텔의 김정환 대표이사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개막을 10일 앞두고 러시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시기에 러시아의 대시인인 뿌쉬낀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며 “롯데호텔은 유럽 최고의 호텔로 평가받는 모스크바를 시작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 블라디보스토크 등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한러 교류의 활성화에 본업을 통해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소련 선수단을 후원하면서 러시아와의 인연을 시작, 2015년 신동빈 회장이 우호훈장을 받는 등 한국과 러시아의 경제적, 문화적 교류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롯데호텔은 지난 2010년, 글로벌 체인호텔로의 성공적 변화에 중요한 발판이 된 롯데호텔모스크바를 오픈했으며 2013년에는 푸틴 대통령의 방한을 기념, 소공동 롯데호텔 단지 내에 뿌쉬낀 동상을 세우고 뿌쉬낀 플라자를 조성하기도 했다. 러시아 역시 대한민국 문학의 거장인 박경리 작가의 동상을 연내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에 세우며 양국 우호관계를 더욱 깊게 할 예정이다.
김영삼 기자 yskim@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