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조감도
이미지 확대보기잠실올림픽공원 아이파크의 병세권 프리미엄은 3.3㎡당 3400만원이 넘는다.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가 올해 3월 3.3㎡당 평균 7788만원으로 거래되는 사이 풍납동 평균 실거래가는 3.3㎡당 4355만원에 그쳤다.
병세권은 분양시장에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3월 평균 12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경희궁유보라가 대표적이다. 이 단지는 199가구에도 불구하고, 삼성서울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의 ‘더블 병세권’으로 관심을 끌었다.
증가하는 병세권 수요를 채우기 위해 각 지자체는 상급종합병원 개발까지 추진하고 있다. 인천 송도에서는 인천경제청과 연세대가 제휴해 송도세브란스병원 및 연구시설을 포함한 ‘연세사이언스파크’를 건립한다. 이 사업은 2026년 개원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병세권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로 최근 수도권 곳곳에서 의료타운을 추진하고 있지만, 대형병원들도 수익률 하락과 이번 의료 대란 충격으로 투자 여력이 바닥난 상황이다”며 “대형병원 접근성이 생존권이 된다는 인식이 늘어나면서 향후 병세권 희소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천 송도에서는 세브란스병원(2026년 12월 개원 예정) 도보 거리에는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이 분양 중이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일원의 송도11공구 5개 단지를 통합해 전체 3270가구(아파트 2728가구/오피스텔 542실) 규모로 조성된다.
롯데건설은 5월 부산 부산진구 일원에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39~110㎡, 총 903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전용 59~110㎡, 48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부산지하철 1호선 양정역 초역세권에 위치하며, 동의병원이 가깝다.
포스코이앤씨는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에 ‘에코시티 더샵 4차’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61㎡, 총 576가구로 조성된다. 앞서 성공적으로 공급된 1~3차 단지와 함께 총 2646가구 규모의 더샵 브랜드 타운을 완성할 예정이며, 전북대학교병원 이용이 용이하다.
경기 용인 처인구에서는 대우건설 시공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가 5월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30㎡ 총 1681가구 규모다. 명주병원이 근거리에 자리하고, 용인 세브란스 병원도 이용할 수 있다.
서울 강동구 강동성심병원 인근으로는 ‘그란츠 리버파크’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총 407가구 규모 주상복합단지로, 전용면적 36~180㎡ 32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천호역 더블역세권에 위치해 있고, 서울아산병원 이용도 편리하다.
김포 최초 종합병원인 김포우리병원 인근에는 북변재개발 단지인 ‘김포 북변 우미린 파크리브’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용면적 59·74·84㎡ 총 1,200가구 규모로 이 중 83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걸포북변역(김포골드라인), 김포초등학교 등이 가깝다.
충남 천안 단국대학교병원 인근에는 ‘힐스테이트 두정역’이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84~170㎡ 총 997가구 규모다. 1호선 두정역, 경부고속도로 천안TG, 천호지와 천안희망초등학교 등 주요 인프라시설이 인근에 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