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협회는 1차에 이어 이번에도 위원장 선출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사의 요청에 따라 빗썸의 전수용 대표가 일단 임시위원장을 맡았지만, 본래 지원했던 자율규제위원에는 오르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회원사와 회원사를 규제하는 자율규제위원의 겸직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협회는 23일까지 위원장과 자율규제위원을 모집했지만, 두 번의 회의를 통틀어 전 대표 외에 지원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위원장에 오른 전 대표 역시 정식 위원장 자리는 원치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이런식의 회의는 의미가 없다”며 “협회의 미숙한 운영이 이대로 지속되면 회의에 불참하는 회원사는 더욱 늘 것”이라고 밝혔다.
한 암호화폐 관련업 종사자는 “블록체인협회는 이전부터 중소 거래소보다 대형 거래소의 입장을 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중소 거래소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