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제품은 국산 녹차의 진한 풍미와 아몬드의 고소함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발라즈 녹차아몬드 스프레드’와 쿠키의 바삭함이 그대로 살아있는 ‘발라즈 쿠키앤밀크 스프레드’ 등 2종이다.
두 제품 모두 자체 동영상 푸드몰 ‘오먹상점’(omukshop.com)을 통해 출시했는데, 첫 제품인 ‘녹차아몬드 스프레드’의 경우 출시일 판매 개시 6시간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제품 출시에 앞서 ‘오늘 뭐 먹지?’의 SNS 채널들에 올린 홍보용 레시피 동영상이 큰 인기를 끌면서 출시 전부터 강력한 입소문이 형성됐기 때문.
수출의 물꼬를 틔운 것도 입소문의 힘이었다. 콘텐츠 사업만 하다 새롭게 식품(F&B) 및 커머스 사업에 뛰어든 터라 수출은 아직 엄두도 못내는 상황이었는데, 외국 바이어들이 먼저 접촉해왔다. K-푸드에 관심이 높은 아시아 각국의 바이어들이 인터넷을 통해 국내 식품 트렌드를 수시로 확인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첫 수출 국가는 대만이었는데, 특히 대만은 ‘한국에서 뜨는 먹거리는 지금 대만에서도 인기’라고 할 만큼 K-푸드가 거의 실시간 수출되는 나라로 유명하다.
스프레드는 빵이나 크래커 등에 넓게 펴발라 먹는 형태의 음식을 말한다. 과일, 채소, 고기, 생선, 곡물, 견과류 등 우리가 먹는 모든 먹거리가 스프레드의 재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 식탁엔 잼과 버터, 크림치즈 정도가 스프레드 제품의 거의 전부였다. 스프레드라는 말 자체가 우리에게 낯설게 느껴지는 것도 그 때문이다. 최근 들어서야 국내에도 다양한 종류의 스프레드 제품이 출시되기 시작했는데, 이런 변화에 발라즈 스프레드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발라즈 스프레드 시리즈에 대한 1030 젊은 세대의 열광이 때마침 일기 시작한 홈디저트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스프레드 카테고리의 폭발적인 성장을 견인한 것.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