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원 뇌물 혐의로 추가기소

기사입력:2018-01-04 10:01:13
[로이슈 편도욱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뇌물 혐의로 추가기소된다.

4일 검찰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국정원 특수활동비 40여억원을 받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수사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이 상납받은 자금의 사용방식과 이동경로 등을 대체로 파악한 상태다.

이와 관련 '문고리 2인방'이라 불렸던 안봉근(51) 전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과 이재만(51) 전 총무비서관은 자신들이 '배달책'에 불과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내놓았다. 돈을 건넨 박근혜 정부 국정원장 일부도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돈을 상납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상태다.

이 같은 조사를 통해 검찰은 국정원이 박 전 대통령에게 상납한 자금의 사용 방식과 흐름 등에 대한 파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후 구체적인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지난달 26일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를 찾은 서울중앙지검 양석조 특수3부장에게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검찰은 추가조사에 나서도 박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사실상 혐의 내용이 대부분 공개된 상태여서 더 이상 기소를 늦출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추가기소를 결정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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