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지난 2월 오전 10시20분께 제주시내에 있는 아버지 B씨를 찾아가 미리 준비한 32㎝ 길이의 공구를 휘둘러 피해자 B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날 아버지를 찾아가 “왜 내가 어릴 때 나를 때리고 죽이려고 했느냐”라고 소리치며 오른손에 쥐고 있던 공구를 피해자의 머리를 향해 수차례 내리쳤다.
다행히 아버지 B씨는 아들의 공격을 적극적으로 방어하며 현장을 빠져나와 약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경미한 부상만 입었다.
A씨는 어린 시절 학대를 받아 성인이 된 현재까지 우울증 등의 고통을 겪고 있다는 피해의식을 가지고 아버지를 살해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