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성폭행 피의자 부모 이제와서 “5년이나 지난 일인데 왜 그러냐”

기사입력:2016-06-29 15:14:43
[로이슈 위현량 기자] 고등학생 22명이 여중생 2명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 5년 만에 수면으로 올라온 가운데 피의자의 일부 부모가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며 피해자를 탓하고 나섰다.

경찰과 검찰에 따르면 지난 2011년 9월, 당시 고등학생이던 김모(21)씨와 동갑내기 동네 친구 등 22명은 여중생 2명을 서울 초안산 기슭으로 끌고 가 술 을 먹여 혼절시킨 후 번갈아가며 성폭행하거나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22명 중 직접 성폭행을 한 것은 6명이고 이날 구속된 3명과 구속영장이 청구된 1명은 두 차례 모두 성폭행을 저질렀다.

나머지 2명은 2차 범행에 가담해 성폭행을 저질렀고 현재 군복무 중이다.

한 언론에 따르면 한 가해자 부모는 “여태껏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나서는 건 뭐 어쩌자는 건지 모르겠다. 5년이나 지난 일인데 그걸 갖고 왜 그러냐”고 울분을 토해냈다고 보도했다.

이어 “사람이 지나가다 스칠 수도 있고 만질 수도 있고 그러면 기분 나쁘다 얘기할 순 있다”면서 “이런 게 다 문제면 의사가 환자를 위로하려 팔을 쓰다듬은 것도 성추행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가해자 중 3명이 다른 사건에 연루돼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A씨 등은 처음에 기억나지 않는다며 발뺌했지만 계속 추궁하니 결국 범행을 털어놨다”고 전했다.

위현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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