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위현량 기자] 한국인이 운영하는 터키의 한 레코드 가게에서 영국 록밴드 ‘라디오 헤드’의 신곡을 듣던 팬들이 기습당했다.
해가 떠 있는 동안 금식해야하는 이슬람교 성월(聖月) 라마단 기간에 음악을 즐기고 술을 마셨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스탄불 한인회에 따르면, 터키인 남성 20명이 몽둥이와 병을 들고 난입해 맥주를 마시며 음악을 듣던 사람들을 폭행하고 기물을 파손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라마단 기간에 술을 마시다니 부끄럽지도 않느냐”고 소리를 지르고 “상점을 불태워버리겠다”고 위협했다.
현장에 있었던 한 시민은 “우릴 죽이려고 작정한 것 같았다”며 “라디오헤드의 곡 ‘위얼드 휘시스(Weird Fishes)’를 들으며 춤을 추던 중 이유도 모른 채 병으로 머리를 얻어맞았다”고 진술했다.
라디오헤드 팬들은 터키 남성들이 떠난 뒤 레코드숍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였고 터키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쏴 이들을 해산시켰다.
경찰은 현재까지 가담자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시민 500여명은 18일 사건 발생 인근 거리에서 폭력적 습격에 항의하고 정부의 안일한 대처를 규탄하는 시위를 열어 경찰과 충돌했다.
(사진=‘MBC뉴스’ 방송화면 캡처)
위현량 기자
터키 한인 레코드숍 피습, 터키인 20명 몽둥이와 병들고…‘폭행ㆍ기물파손’
기사입력:2016-06-19 23: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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