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위현량 기자] 독일 나치 정권이 2차 세계대전 때 폴란드에서 가동한 아우슈비츠 강제 집단수용소의 학살을 방조한 혐의로 지금은 94세의 노인이 된 과거 나치 친위대원에게 징역 5년이 선고됐다.
독일 서부 데트몰트에 있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법원은 17일(현지시간) 아우슈비츠 경비병으로 있으면서 이곳에서 일어난 17만 명의 체계적인 학살에 조력자로 역할 한 죄를 물어 피고인 라인홀트 한닝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다만 고령인 점을 감안해 항소 기간 동안에는 불구속 상태를 유지케 했다.
한닝은 아우슈비츠에서 경비병으로 근무하는 동안 최소 17만명의 살인에 관여한 혐의를 받았으며 검찰은 그에게 징역 6년형을 구형했다.
한닝의 변호사는 해닝이 수감자 중 누군가를 죽이거나 때린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지난 4개월의 공판 기간에 아우슈비츠 생존자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증언하고, 가족들까지 가세해 공동 원고인단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 한닝은 수용소 경비병으로 지내면서 유대인들이 학살당하는 것을 알았음에도 그것을 막으려 노력하지 않았다고 고백하며 부끄럽다고 밝혔다.
(사진=‘KBS1 뉴스9’ 방송화면 캡처)
위현량 기자
94세 노인에 징역 5년, 끝나지 않는 과거 단죄…‘집단 수용소 학살 방조 혐의’
기사입력:2016-06-18 11: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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