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영훈 국민권익위원장 “민원 핵심과 고충 국민 눈높이에서 해결”

“의례적이고 관행적인 업무처리, 절차나 기한의 형식적 준수만으로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 줄 수 없다” 기사입력:2015-12-23 10:31:29
[로이슈=신종철 기자] 검사장 출신 성영훈 변호사가 23일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으로 취임했다. 성영훈 국민권익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임기 3년의 공식집무에 들어갔다.

성영훈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민원의 핵심과 고충의 실체를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확히 파악하고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한건 한건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끝까지 정성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성 위원장은 “의례적이고 관행적인 업무처리, 절차나 기한의 형식적 준수만으로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 줄 수 없다”면서다.

아울러 “명분에 치우쳐 실효성이 떨어지는 제도는 없는지도 꼼꼼히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제도 정비를 예고했다.

성영훈 권익위원장은 “위원회는 국민과 최일선에서 만나며, 여러 가지 방식으로 다른 부처와 기관을 감독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며 “국민과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겸손한 자세로 임할 때 신뢰가 형성되고, 업무의 결과도 개선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업무의 특성상 국민과 다른 공직자들은 우리 위원회에 더 높은 청렴성과 윤리의식을 기대한다”며 “자신과 가족에게 결코 부끄럽지 않은 처신이 필요하다”고 환기시켰다.

▲신임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으로23일취임한성영훈권익위원장(사진=권익위)

▲신임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으로23일취임한성영훈권익위원장(사진=권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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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1일 박근혜 대통령은 임기가 만료된 이성보 국민권익위원장의 후임으로 성영훈 변호사를 임명했다.

청와대 김성우 홍보수석은 “성영훈 신임 국민권익위원장은 검찰에서 광주지검장, 법무부 법무실장 등 요직을 역임하며 부정부패 척결과 국민의 권익 보호에 투철한 신념과 폭넓은 식견을 갖춘 법조인으로 부패 예방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부패 요인을 시정하고 민원 해결과 행정제도의 개선을 통해 국민들의 불편과 부담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성영훈 내정자는 명지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나와 제25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검사, 법무부 검찰4과장, 공보관, 검찰1과장,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강릉지청장, 서울남부지검 차장검사, 고양지청장, 대구지검 1차장검사, 법무부 법무실장, 광주지검장,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고문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국민권익위원회 성영훈 위원장 취임사 전문>

국민권익위원회 직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정부인사발령에 따라 오늘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으로 취임하는 성영훈입니다.

우리 위원회는 8년 전 통합 출범한 이래 많은 성과를 거두었고 국민의 신뢰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먼저 소임을 완수하기 위해 창의적인 노력과 헌신을 아끼지 않으신 직원 여러분들의 덕분이라 생각하며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후덕한 인품과 뛰어난 능력으로 위원회를 이끌어 오시다가 처음으로 임기를 마치신 이성보 전 위원장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아울러 다양한 경험과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위원회의 발전에 기여해 오신 부위원장님, 상임위원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권익위원회 가족 여러분!

저는 자랑스러운 여러분들과 함께 조국에 봉사할 기회를 갖게 된 것이 기쁘면서도 소임의 중대함을 생각할 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국민의 권익 보호, 행정의 적정성 확보, 청렴한 풍토의 확립이라는 우리 위원회의 기본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저의 모든 정성을 다할 것을 스스로 다짐하면서 오늘은 우리 위원회 업무 수행의 내용과 방식에 관련한 몇 가지 생각의 단초를 짧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 실질의 추구입니다. 민원의 핵심과 고충의 실체를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확히 파악하고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한건 한건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끝까지 정성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의례적이고 관행적인 업무처리, 절차나 기한의 형식적 준수만으로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 줄 수 없습니다.

명분에 치우쳐 실효성이 떨어지는 제도는 없는지도 꼼꼼히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균형의 확보입니다. 우리 위원회 소관 업무의 상당 부분은 이해관계 충돌의 해결 과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고충 민원 해결도, 행정의 적정성 판단도, 부패방지 제도와 실천도 서로 상충되는 가치와 이익이 합리적으로 조정된 균형감각이 부족하면 국민의 신뢰와 승복을 얻기 힘들 것입니다.

셋째, 겸손하되 자긍심 있는 처신입니다. 우리 위원회는 국민과 최일선에서 만나며, 여러 가지 방식으로 다른 부처와 기관을 감독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국민과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겸손한 자세로 임할 때 신뢰가 형성되고, 업무의 결과도 개선될 것입니다.

업무의 특성상 국민과 다른 공직자들은 우리 위원회에 더 높은 청렴성과 윤리의식을 기대합니다. 자신과 가족에게 결코 부끄럽지 않은 처신이 필요합니다.

국민권익위원회 가족 여러분!

이제 저와 여러분은 한 배를 탔습니다.

우리의 목적지는 국민이 행복하고 깨끗하고 투명한 나라입니다.

풍랑이 거세더라도 여러분과 제가 서로 소통하며, 한 마음으로 지혜와 역량을 모은다면 우리가 지향하는 목적지에 빠르고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정성을 다해 함께 일해 봅시다.

끝으로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5. 12. 23.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성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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