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변호사 “명물 ‘너! 고소’ 광고 내리고 2탄 준비”…대박 3가지

기사입력:2015-10-06 22:08:09
[로이슈=신종철 기자] 방송인으로 유명한 자칭 ‘고소남’ 강용석 변호사의 ‘너! 고소’ 포스터 광고가 대박을 치고, 사라진다. 강 변호사는 이 광고에 대해 “진짜 명물이 됐다”고 평가할 정도도 흡족해 했다.

서울지방변호사회로부터 광고 부적격 판정을 받아 강용석 변호사는 지하철 서초역 내에 걸었던 ‘너! 고소’ 포스터 광고를 내리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물론 2탄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도 전했다.

▲강용석변호사가100장주문한'너고소'포스터광고전단지에싸인을하고있는모습.사진은강용석변호사블로그.

▲강용석변호사가100장주문한'너고소'포스터광고전단지에싸인을하고있는모습.사진은강용석변호사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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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강 변호사는 이 포스터를 100장 한정판을 제작해 싸인을 해서 팬서비스 차원에서 배포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왜 일까? 서초역에 내걸렸던 ‘너! 고소’ 포스터 광고에 대해 대박을 쳤다고 평가하는 건, 대략 3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 광고비 대비 홍보효과가 엄청났기 때문이다. ‘너! 고소’ 포스터 액자형 광고는 지하철 서초역 내의 7번과 8번 출구 사이에 내걸렸다. 광고비는 월 20만원으로 연간 240만원이다.

그런데 이 광고가 수많은 언론사들 특히 SBS 뉴스, 종편들까지 대거 보도하면서 엄청난 관심과 화제를 일으켰다. 실제로 강용석 변호사도 “광고효과만 놓고 보면 240만원짜리 광고치곤 엄청난 광고효과를 거뒀다”며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SBS8시뉴스에보도된강용석변호사광고기사

▲SBS8시뉴스에보도된강용석변호사광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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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이 광고를 내걸 무렵 강용석 변호사는 의뢰인 여성과의 스캔들 기사로 연예계 뉴스에 등장하면서, 출연하던 방송에서 하차하며 방송과 멀어졌다.

이 무렵 ‘너 고소’ 광고가 등장했다. 이에 자신에게 쏟아진 ‘스캔들’ 주목을, 변호사 품위와는 거리 먼 다소 황당한 광고로 세간의 관심을 확 돌리려는 게 아니냐는 평가도 받았다.

어쨌든 강용석 변호사 입장에서는 대반전, 그야말로 불륜 스캔들 논란과 화제의 시선을 이 광고로 돌리기엔 대성공이었다.

실제로 강 변호사는 “SBS도 그동안 (스캔들 문제로) 한밤의 TV연예에서 주로 다루더니, 이제 8시 뉴스에 등장했다”며 “명물될 거 같다고 했는데, 진짜 명물이 됐다”고 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

셋째, 이건 정말 강용석 변호사도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다. 변호사업계에서 광고 문화를 바꾸는 계기가 되고 있다.

강 변호사는 광고 포스터를 내걸 당시 향후 논란이 되고, 변호사단체에서 심의하게 될 것 정도는 예상했다.

실제로 ‘너 고소’ 광고가 변호사들 사이에서조차도 ‘멘탈 갑’이라고 할 정도로 “보기 거북하다”며 논란이 되자, 강 변호사가 소속된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한규)는 지난 9월 24일 광고심사위원회를 열고 “변호사 품위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변호사 광고 문화를 개선하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나승철전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나승철전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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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변호사회 제92대 회장을 역임한 나승철 변호사는 지난 1일 강용석 변호사의 ‘너 고소’ 광고와 관련해 “이제 변호사단체도 ‘변호사 광고 사전심의 제도’를 도입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해 주목된다.

나 변호사는 “현재는 사후규제 방식으로 운영을 하다보니까, 기껏 돈을 들여 광고를 했다가 광고규정 위반이라는 이유로 광고를 내려야 하는 일이 발생한다”며 “광고규정을 잘 모르는 변호사 회원들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사전심의는 광고 자체를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원칙적으로 허용하고 예외적으로 문제 있는 광고 혹은 문제 있는 부분에 대해서만 시정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운영돼야한다”며 “지나친 광고규제는 표현의 자유 혹은 영업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승철 변호사는 “현재와 같은 사후규제 방식은 ‘문제가 있다’고 신고 된 광고에 대해서만 심사를 진행한다”며 “그러다 보니 변호사단체로서는 회원들의 신고가 없으면 문제 있는 광고를 규제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방식이 계속된다면, 조만간 변호사 광고는 급격하게 무질서해 질 것”이라고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나 변호사는 “모든 광고를 심의하는 것이 변호사단체의 재정이나 업무에 부담이 될 수도 있으나, 심사 수수료를 받는다면 그러한 부담이 경감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의협(의사협회)도 의료광고를 사전에 심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나승철 전 서울변호사회장의 이런 글에 대한변호사협회 하창우 변협회장은 “변협은 TF팀을 만들어 광고제도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다”는 댓글을 남기며 관심을 나타냈다.

쉽게 정리하면 강용석 변호사의 ‘너 고소’ 포스터 광고 하나가 대한변호사협회에서 광고제도 전반을 검토하는 계기가 된 셈이다.

◆ 강용석 변호사 “너 고소 포스터 100장 싸인해 보내드린다. 팬서비스”

한편, 강용석 변호사는 6일 자신의 블로그에 ‘너 고소 광고를 떠나보내며’라는 글을 올리며 “‘너! 고소’ 광고가 논란이 많아, 서초역에서 그만 내리려고 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대신 2탄을 준비 중에 있구요. 훨씬 마일드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포스터를 보관하고 싶다. 팔아라는 얘기들도 많아서, 100장을 특별히 한정 제작했다”며 “제가 전부 싸인을 해서 보내드리도록 하겠다. 일종의 팬서비스라고 할까요..ㅎㅎ”라고 인기(?)를 과시했다.

그는 “포스터 보내달라는 분이 25분 만에 100명이 넘어서, 저희가 딱 100장만 찍었다. 신청은 마감했다. (더 이상) 보내 달라 해도 보내드릴 수가 없다”며 “한정판이라야 가치가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잘 포장해서 보내드리겠다”고 말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너 고소 포스터 광고에) 폭발적 관심을 보여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했다.

앞서 지난 9월 17일 강용석 변호사는 블로그에 ‘지하철역 광고’라는 글을 올리며 ‘너 고소’ 포스터 광고가 만들어진 비화(?)부터 화제를 받는 것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그동안은 (스캔들로) 연예부 기자들이 저를 취재하다가, (너 고소 광고로) 이제 사회부 법조팀으로 기자들이 바뀌었다. 그래서인지 저에 대한 기사도 (바뀌었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저희 사무실이 서초역 8번 출구 앞쪽에 있어서 서초역 내의 7번과 8번 출구 사이에 광고를 붙일 자리가 하나 났다고 해서, 지하철 역 앞에서 찌라시(변호사 광고 전단지)를 돌리는 것보다는 광고포스터 하나 정도 붙이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 광고를 붙였다”고 설명했다. 물론 한 달 20만원인 광고 가격이 싼 것도 한몫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사실 변호사에게 광고는 큰 의미는 없다고 알려져 있다. ‘광고 보고 찾아오는 손님 없다’가 이 업계의 정설”이라며 “심지어 간판 보고 찾아오는 사람도 없으니, 간판도 필요 없다는 분도 있다. 그래서 자리도 중요하지 않아서 변호사 사무실에는 권리금이라는 게 없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다만 현직에 있다가 개업하는 변호사는 개업 사실 자체를 알리는 것이, 큰 의미가 있어서 조중동(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의 1면 구석에 네모나게 개업인사를 한다. 천편일률적으로 ‘이십년간 검찰에 몸을 담았다가 뜻한 바 있어’ 그러고는 가장 최근에 근무했던 검찰청부터 이전 경력을 죽 나열하고 대학교와 고등학교 기수까지 세심하게 적어서 하는 그런 광고”라고 소개했다.

그는 “그거 꽤 비싸다. 그 조그만 네모칸 하나가 1000만원 가까이 한다. 그만큼 효과가 있다고 한다. 저야 뭐 (법원과 검찰) 현직에서 (퇴직해 변호사로) 개업한 게 아니니, (효과가 있는지) 잘은 모르지만”이라고 덧붙였다.

강용석 변호사는 “광고의 정보제공 효과가 의외로 크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변호사와 의사의 광고도 90년대까지만 해도 금지돼 있었는데, 의사의 광고가 풀리면서 변호사도 광고를 전면 허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 변호사는 특히 “의사나 변호사가 상인이냐의 문제와 관련이 있는데, 우리 대법원은 변호사가 상인이냐는 문제에 대해 부정적”이라며 “품위 문제는 변호사회에서 심사를 하겠지만요”라고 향후 논란이 될 것을 짐작했다.

▲SBS뉴스에보도된강용석변호사광고

▲SBS뉴스에보도된강용석변호사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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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변호사는 “광고효과만 놓고 보면 240만원(월 20만원)짜리 광고치곤 엄청난 광고효과를 거뒀다“며 ”SBS도 그동안 (스캔들 문제로) 한밤의 TV연예에서 주로 다루더니, 이제 8시 뉴스에 등장했으니까요..ㅎㅎ. KBS와 MBC를 뺀 모든 TV뉴스에 등장했다“고 화제를 불러일으켰음을 밝혔다.

강 변호사는 “(이번 너 고소 광고가) 기획된 거냐구요?”라는 질문을 던지며 “사무실 직원들과 저녁 회식자리에서 사무장이 낸 제안이다. 명물될 거 같다고 했는데, 진짜 명물이 됐다”고 기분 좋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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