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신종철 기자] 몇 달 만에 쉬는 날이기에 인터넷으로 테이큰3 영화를 다운로드 받았다가 설 명절을 곤혹스럽게 보낸 국민가수 김장훈이 해명과 사과의 입장을 나타냈다. “불법인지 상상도 못했다. 무지의 소치인데, 무지도 죄”라며 처벌을 달게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먼저 김장훈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간만에 하루 쉬는 날이라 푹~자고 영화 보려고 테이큰3 다운받았는데 정말 쌩뚱 맞게 자막이 아랍어네요”라며 동영상을 올렸다.
이어 “이게 모야 도대체 ㅎㅎ 슬프고 진지한 장면도 도통~집중이 안 되네ㅋ 역대 황당함 중 한..5위 안에 들어갈듯..(다운로드 비용이) 5천원 넘어갈듯한데, 미치겠다 아~~ㅋㅋ”라고 말했다.
그는 “자다 깨서~ 진짜 황당하네요ㅎ, 얼마나 황당하면 ‘혹시 IS의 새로운 홍보전략아냐?’하는 생각까지ㅋㅋ”라며 “다행인건 액션이라 그닥 영어가 어렵지 않고 못 알아들어도 그닥 상관없고..총소리나 뼈 부러지는 소리는 나라가 달라도 비슷하니까ㅋㅋ”라는 글을 올렸다.
트위터에서 누리꾼이 불법 다운로드를 의심하자, 김장훈은 “돈 내고 합법 다운로드 한 겁니다. 요즘도 불법다운 받는 데가 있나요?...불신의 사회ㅎ”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ㅇㅂ충(일베충)들이 페북에서 박멸당하더니 트위터계정 만들어서 기어들어오네요?ㅎ페북에서 차단한 ㅇㅂ벌레들 명단, 기껏 5~60명 정도이니 여기도 이틀이면 끝! 괘념치들 마세요. 네이버나 다음처럼 아이디 마구 만들 수 없고 차단당하면 다시 만들어 들어오기 무척 어렵죠잉ㅋ”라고 차단을 알렸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김장훈은 20일 페이스북에 장문의 입장 글을 올렸다.
김장훈은 “설이어서 그런지 사이버경찰청의 이곳저곳 연락해도 계속 연결이 안 되네요. 어차피 수사는 진행될듯하니 일단 정황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원래 저는 강남케이블로(c&m) 드라마나 영화를 거의 90% 봅니다. 그런데 가끔씩 강남케이블에 없는 게 있을 때는 매니저가 가입한 Qdown이라는 사이트에서 다운받아 몇 번 봤다”며 “네이버에 들어가 봐도 Qdown, Qfile 등 국내 최대 공유사이트라고 올라와 있고 매니저가 회원으로 등록돼서 몇 년 사용했고 돈도 다 결제가 되기에 그것이 불법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게 불법사이트라면 요즘 같은 세상에 몇 년을 버젓이 운영될 수는 없다고 판단돼, 설이 되고 근 몇 달 만에 쉬는 날이어서 테이큰3를 보려고 강남케이블에서 신청을 했다. 제 모바일이 사무실에서 개통한 것이라 주민번호 인증 때문에 매니저 번호로 인증해서 보내주는 방식으로 시청을 하는데(당연히 매니저 전화요금은 사무실에서 내주기 때문에) 설이어서 그런지 매니저로부터 답이 없었다. 그래서 매니저가 이용하는 Qdown으로 테이큰3를 다운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3개가 올라와 있길래 첫 번째 것을 다운받았는데 자막이 아랍어였다. 하도 어이가 없어 SNS에 사진과 짧은 영상을 올렸다. 이런 황당한 일이 있냐고..웃자고 올린 것인데 일이 이렇게 진행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만일 불법이라는 생각을 한순간이라도 했다면 제가 먼저 SNS에 올릴 리도 없다”며 “저의 무지의 소치입니다”라고 적었다.
김장훈은 “주변에 여기저기 물어봐도 (불법 여부에 대해) 정확하게 얘기를 못해주네요. 경찰조사를 받으면 명확해 지리라 봅니다. 법을 잘 몰라서 매니저 것을 사용한 것이 어느 정도 사안인지는 모르겠으나 주된 벌은 사용자인 매니저가 받을듯하여 맘이 무겁다”고 털어놨다.
그는 “형으로써 미안하구요. 가능하다면, 제가 껴안을 수 있는 범위 이상까지 제가 다 안고 책임지도록 하겠습니다”고 약속했다.
김장훈은 “좀 변명을 드리자면, 제가 기획이나 연출은 주도면밀하게 프로정신으로 하나 세상물정은 잘 모릅니다. 사실은, 일부러 알려고 하지 않는 게 정확한 이유이구요. 통장번호도 비밀번호도 다 우리 대표와 직원들 믿고 아예 모르는 채로 살아 왔고, 신용카드도 없고 지갑도 없고 세상적인 것들을 알수록 가뜩이나 숫자로 사는 세상 노래하는데 안 좋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 노래와 기획 연출같은 예술영역 이외에는 다 주변을 믿고 일임하고 살아 왔다”고 밝했다.
이어 “그렇다고 책임에서 빠져나가고자 함은 아닙니다. 제가 한일에 대해서는 법대로 반드시 결과를 수긍해야 합니다. 허나 양심적으로, 불법을 하고자 함은 추호도 없었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을 뿐입니다. 돈 얼마 때문에 그럴 이유도 필요성도 못 느끼구요”라며 “이상이 일어난 정확한 정황입니다. 앞으로 할일이 태산인데 자꾸 안 좋은 일이 생겨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김장훈은 “참 난감합니다. 다음 주부터 계획한 많은 일들이 출발되는 시점에서 이런 생각지도 못한 일이 생겨서, 무지도 죄라고 생각합니다.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테이큰3’ 다운로드 곤혹 김장훈 “불법 상상도 못했다, 무지도 죄”
기사입력:2015-02-21 19: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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