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장고 끝에 악수”…트위터 시끌벅적 “언론장악…대통령 정신 못 차려”

각계 인사들 반응 “김기춘 작품에 박근혜 끄덕끄덕?”…거센 반대로 망신살 뻗힐 듯” 기사입력:2014-06-10 16:52:06
[로이슈=신종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신임 국무총리 후보에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을 내정하자, 트위터에는 시끌벅적하다. 트위터를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각계 인사들의 반응을 들여다봤다.

먼저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창극 국무총리 내정자는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 회장과 관훈클럽 총무, 중앙일보 주필을 역임한 소신 있고 강직한 언론인 출신으로 그동안 냉철한 비판의식과 합리적인 대안을 통해 우리사회의 잘못된 관행과 적폐를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해온 분”이라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또 “뛰어난 통찰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공직사회 개혁과 비정상의 정상화 등에 국정과제들을 제대로 추진해 나갈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외부의 평가는 냉정했다. 각계 인사들의 반응을 점검했다.

원내대표를 역임한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트위터에 “민주주의 부정, 남북화해 거부, 전직 대통령 음해로 점철된 극단적 사고의 소유자를 민심수습형 총리로 내세우다니”라고 개탄하며 “경험과 전문성도 전무”라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지방선거 이후 대통령이 또 다른 오만을 보이고 있다. 국민대화합이 아닌 사회분열조장 인사!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최경환 김대중평화센터 공보실장은 트위터에 “국민통합, 국가개조 위해 찾은 인물이 문창극이라니 실망이다”라며 “병상의 전직 대통령에게 막말을 서슴치 않았던 문창극 대기자가 국민 뜻을 받들 수 있는 분인지 의문스럽다”고 의문을 나타냈다.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은 트위터에 “저와 함께 중앙일보에서 일했던 문창극 주필을 총리로 지명했군요. 남재준, 김기춘에 이어 총리마저 극우로 라인업했다”며 “소통과 공존의 가치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기대를 배반한, 장고 끝에 악수”라고 혹평했다.

백찬홍 씨알재단 홍보위원장은 트위터에 “박 대통령이 홍보수석으로 YTN 출신을 임명하고, 총리 후보자로 문창극 중앙일보 주필을 지명한 것은 과거와 같은 언론통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임명직을 통해 권언유착을 하겠다는 의미”라고 분석하며 “그 점에서 문창극씨는 지지층 결집을 위한 얼굴마담형 총리인 셈”이라고 진단했다.

백 홍보위원장은 “문창극 주필은 ‘입으로 흥해서 입으로 망한’ 윤창중과 비슷한 부류인데, 윤씨 때문에 망신을 당한 박 대통령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듯”이라고 지적했다.

백 홍보위원장은 “현직 언론인들을 청와대 대변인과 홍보수석으로 임명한 상태에서 총리까지 지명했으니 보수언론과 방송의 청와대 줄서기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말 그대로 손쉽게 언론장악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트위터에 “윤창중을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해 국제적 망신살, 이제 盧-金 대통령에게 막말을 퍼붓던 문창극이 국무총리? 거센 반대로 또 망신살 뻗힐 듯!”이라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어둡게 전망했다.

김기식 의원도 “극우 성향의 문창극 총리후보자 지명. 이념구도를 만들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사청문회도 이념논쟁으로 돌파하려는 의도인 듯”이라고 말했다.

김진애 ‏전 의원은 박지원 의원이 트위터에 “총리 후보에 문창극 전 주필? 국정원장 후보는 이병기 전 대사? 극우 꼴통 세상이 열립니다”라는 트윗에 “김기춘 작품에 박근혜 끄덕끄덕?”이라고 말했다.

배재정 ‏의원은 트위터에 “문창극 총리 후보 지명자, 삼성언론상을 받고 삼성이 만든 중앙일보에서 승승장구했던 ‘대기업 프렌들리’ 언론인 출신”이라며 “2011년 7월 12일 ‘이건희 회장의 눈물’ 칼럼, 정말 눈물난다”며 당시 칼럼을 링크했다.

이기명 팩트TV 논설위원장은 트위터에 “朴대통령, ‘극보수’ 문창극 총리 내정 <극우 보수 꼴통을 총리로 앉혀놓고 뭘 어쩌자는 것이냐. 이것도 언론장악의 전략이냐. 꼴통 국 끓이면 국민 잔치 열흘은 할 수 있겠다>”라고 혹평했다.

KBS 탐사전문 기자 출신인 최경영 뉴스타파 기자는 트위터에 “총리 후보가 문창극 중앙일보 전 주필. 윤창중과 비견되는 막가파 조중동문 칼럼의 주역. 전 단언했습니다. 박근혜씨가 원하는 건 권력 유지, 선거승리, 자신이 믿는 아버지의 유산 계승뿐. 절대 변치 않습니다. 약 50%의 지지자만을 위한 나라. 만셉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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