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신종철 기자]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한 현대중공업 대주주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4일 당선을 전제로 ‘연봉 1만원 서울시장’ 발언에, 법조인들은 “그럼 돈 없는 사람은 공직을 맡지 말아야 하냐”고 질타했다.
정몽준 의원은 이날 뉴스Y ‘맹찬형의 시사터치’에 출연해 진행자가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연봉 1달러만 받았던 사례를 거론하며 “당선되면 연봉 1만원만 받겠다는 선언을 할 생각이 없느냐”고 묻자 “저도 그럴 생각이 있다”고 대답했다.
정 의원은 “(블룸버그는) 뉴욕시장을 하면서 개인 비용으로 7000억원을 썼다고 한다”며 “여건이 허락한다면 저도 경제적인 여유가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재산을 서울시를 위해 활용할 수도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재산가인 미국의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재임 시절 1년 연봉으로 1달러만 받아 화제가 됐다. 한편,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의원의 주식가치는 작년 말 기준으로 1조 9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트위터에 “공직을 수행할 때 월급 안 받겠다고 내세우다니?”라고 놀라워하며 “그런 식이라면 돈 없는 사람은 공직을 맡지 말아야 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한 교수는 “월급 이외에 받아 챙기는 부패를 근절하면 된다”고 지적하면서 “월급 갖고 장난치지 마셈”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현근택 변호사도 트위터에 “연봉 1만원 시장하겠다고? 그럼 돈 없는 사람은 시장도 못하겠네”라고 꼬집으며 “일을 하고 정당한 보수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현 변호사는 “이거야말로 표만을 의식한 포퓰리즘”이라며 “나는 1만원만큼만 일하겠다는 말로 들린다”고 일갈했다.
민주당 허영일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몽준 의원이 서울시장이 되면 연봉 1만원만 받을 용의가 있다고 발언했다. 어이없다”며 “자신이 돈 많다고 자랑하는 꼴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서울시민에게 필요한 것은 일 잘하는 시장이지, 돈 자랑하는 시장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허 부대변인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연봉 1만원을 받지 않아도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정몽준 의원은 번지수 잘못 짚은 ‘돈타령’ 그만하고, 서울시민의 행복을 위한 정책 구상부터 먼저 하기 바란다”라고 일갈했다.
정몽준 ‘연봉 1만원 서울시장’?…법조인들 “돈 없으면 공직 못 맡나”
한인섭 서울대 법대교수와 현근택 변호사 질타…민주당 “돈 많다고 자랑하는 꼴” 기사입력:2014-03-04 21: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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