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국가대표 출신 역도 스타 장미란씨가 8일 대한역도연맹 류OO 회장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에 서명했다가, 법원에 서명 철회서를 제출했다.
서명할 당시 연맹관계자로부터 연맹을 위한 일이라기에 내용도 모른 채 임원들 명단을 보고 서명을 했다가, 류 회장이 불법행위로 재판을 받고 있는 사실과, 류 회장의 부인인 여대생 살해사건으로 중형을 선고받은 사실 등을 뒤늦게 알게 됐기 때문이다.
<장미란재단>은 8일 페이스북에 [영남제분 관련 탄원인 서명 철회서를 제출하였습니다]라는 공지사항과 장미란씨가 직접 작성한 글을 게재했다.
장미란씨는 “저는 12월 21일 탄원서 건과 관련한 일이 있은 후, 본 건에 대한 내용 파악과 탄원서 취하 관련 절차 등에 관해 검토를 했다”며 “검토결과, 본 건과 관련해 내용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서명한 부분에 대해 바로 잡아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장씨는 “이에 따라 대한역도연맹 측에 저의 의견을 전달했고, 지난 1월 6일 탄원인 서명 철회서를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2형사부에 등기 발송했다”고 철회 사실을 밝히며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여대생 청부 살해사건 피해자의 친오빠인 하OO씨는 페이스북에 “얼마 전 장미란 선수의 영남제분 회장에 대한 탄원서 제출로 논란이 일었습니다. 그 때 저는 장미란 선수의 해명서를 보고 입장을 이해한다고 했었고, 오히려 더 많은 국민들이 이 사건을 알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고맙다고 했었습니다. 결국 장미란 선수가 탄원인 서명철회서 제출을 법원에 했습니다. 다시 한 번 유가족 입장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앞서 작년 12월 19일 대한역도연맹 임원 및 선수 300여명은 류 회장의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서울서부지법에 제출했다.
장미란씨의 서명 사실이 언론에 보도돼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자, 12월 21일 <장미란재단>은 “대한역도연맹 탄원서 건과 관련하여,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당시 장미란씨는 “저는 많은 관심과 사랑 속에서 선수 생활을 잘 마치고, 은퇴 후 지난 10월 인천전국체전 당시 후배들 격려차 오랜만에 경기장에 방문하게 됐다”며 “그 당시 역도연맹관계자가 회장님이 어려운 여건에 있는데, 연맹 일이 어렵다고 하시며 우리가 도움을 드려야 되지 않느냐 라고 경기장에서 말씀 하시기에 서명을 하게 됐다”고 서명 경위를 설명했다.
장씨는 “서명 당시 탄원서에 대한 내용은 없어서 확인하지 못하고, 서명 명단을 봤을 때 연맹 임원들의 서명이 있어서, 사실 역도인으로 연맹을 위해 해야 하는 일로 알았다”고 덧붙였다.
장미란씨는 “그런데 기사의 타이틀이 마치 제가 주도하여 탄원서가 제출된 것 같이 기사가 나간 것에 대해서는 저도 많이 당혹스럽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연맹의 일로만 생각하고, 이렇게 사회적으로 큰 일 인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저의 불찰입니다. 이러한 일로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검찰은 지난 3일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김하늘 부장판사)로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영남제분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류 회장에 대해 징역 4월6월을 구형했다. 류 회장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달 7일에 열린다.
‘장미란’ 역도연맹 회장 ‘탄원서 철회’ 법원 제출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기사입력:2014-01-09 11: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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