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섭 교수 “기자들 임씨 집 앞 뻗치기…변호사엔 좋은 손배 사건”

<뉴스타파>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 낳았다는 임씨 집 앞에 취재진이 진을 치고 있어 사실상 감금 상태다” 보도 기사입력:2013-10-12 19:37:26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를 낳았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한 임OO씨의 아파트 현관 앞에 취재진들이 진을 치고 있어, 임씨가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사실상 ‘감금 상태’에 있다고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보도했다.

이와 관련,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는 12일 트위터에 “임모씨 개인집 근처에서 ‘벽듣기’. ‘뻗치기’ 한다는 기자들. 프라이버시에 대한 지나친 침해이고, 생활의 방해이고, 변호인 등 도움 구할 기회를 실질 봉쇄하는 셈”이라고 언론사와 기자들의 취재 행태를 꼬집었다.

‘벽듣기’와 ‘뻗치기’는 언론계 은어다. ‘벽듣기’는 말 그대로 문 밖에 있는 기자가 안에서 무슨 말을 하는지 문 또는 벽에 귀를 대고 듣는 것이다. ‘뻗치기’는 언제 나타날지도 모를 취재 대상을 무작정 기다리는 것을 말한다.

그는 그러면서 “변호사에겐 좋은 손해배상사건일 수 있는데, 그 많다는 변호사들은 어디에?”라는 말을 올렸다.

한 교수는 또 “기자들 사진과 소속도 다 사진 찍어 올리는 그런 독립언론도 필요. 뻗치기하는 다양한 포즈도”라고 <뉴스타파>를 격려하는 반면 “기자들은 그런 열정을 강한 권력 감시에 써야”라고 질타했다. 임씨 집 앞에서 뻗치기 하는 열정을 강한 권력을 감시하는데 취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한인섭 서울대 교수가 12일 트위터에 올린 글 <뉴스타파>의 진행을 맡은 최승호 앵커(PD)는 지난 8일 트위터에 “조선일보가 채동욱 전 총장의 혼외자를 낳았다고 보도한 임씨 아파트 복도에 진을 친 한국 언론의 모습, 기가 막힙니다. 국정원녀 집 앞 지키는 것을 감금이라 했던 사람들 왜 이리 조용하죠?”라는 질문을 던지며 해당 뉴스를 링크했다.

▲ <뉴스타파> 최승호 앵커가 트위터에 올린 글과 보도 동영상 화면 <뉴스타파>는 <‘국정원녀’와 ‘내연녀’, 그리고 언론의 두 얼굴>라는 제목의 뉴스브리핑에서 “경기도 가평의 한 아파트가 갑자기 몰려든 수십 명의 언론사 취재진으로 인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 아파트에는 조선일보가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의 사이에 혼외자식을 뒀다고 주장한 임모 씨가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임씨가 이곳에 있다고 알려진 10월 1일쯤부터 한적했던 이 아파트의 주차장과 현관 옆, 심지어는 아파트 현관 안쪽 계단 입구까지 취재진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언론사 취재진들이 아파트 앞에 진을 친 이후 임 씨는 집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 벌써 일주일 넘게 사실상 감금 상태에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뉴스타파>는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박근혜 대통령 후보는 국정원 여직원이 문 앞을 지킨 야당 당직자와 취재진 등에 의해 감금돼 인권과 사생활을 철저하게 침해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주요 언론들은 여당 후보였던 박근혜 대통령의 말을 그대로 받아 보도했다”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그러나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불법적인 선거 개입 의혹을 받던 국정원 여직원의 인권은 그토록 중시하던 우리 주요 언론들은 이제는 180도 입장을 바꿔, 일반 시민인 임 씨가 머물고 있는 아파트 앞을 철통같이 지키고 있는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여성 인권’에 대한 기준이 수시로 변하는 우리 주요 언론의 두 얼굴을 뉴스타파가 짚어본다”고 보도했다.

▲ <뉴스타파>가 홈페이지에 올린 뉴스 보도브리핑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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