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고려대학교가 4일 ‘국정원 사태’에 대한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의 강연회를 ‘정치적 편향’을 이유로 불허한 것과 관련, 표창원 전 교수가 “정치적으로 가장 편향된 분은 (박근혜) 대통령이겠죠?”라며 “고려대는 대통령의 강의도 불허할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당초 표창원 전 교수는 박주민 변호사와 함께 <국정원 사건을 통해 진실과 정의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오는 9일 오후 3시 30분 고려대 4ㆍ18기념관에서 강연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불허 소식에 표창원 전 교수는 트위터에 “제가 정치적으로 편향되었다... 좋습니다. 그럼 고대생들은 ‘완전한 중립’ 아닌 강의 들으면 선동되고 오염되는 ‘정치적, 사상적 어린이’들인가요?”라고 고려대측에 따져 물으며 “오히려 학생들의 날카로운 비판 앞에서 제 편향성이 확인되는 게 바람직하지 않나요?”라고 반문했다.
표 전 교수는 특히 “정치적으로 가장 편향된 분은 아마도... 대통령이시겠죠? 고려대는 대통령의 강의 불허할까요, 과연?”이라며 “아니면 대통령 비판하는 사람만 편향되었다고 판단하는 ‘편향된 기준’을 가지고 있을까요? 그것이 알고 싶다”라고 고려대를 꼬집었다.
▲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4일 밤 트위터에 올린 글 일부 그는 “지난 1월 경북대 강의 때도 ‘기관원’이 압력 넣어 대학측에서 불허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과 학생들이 항의해 다시 승인되었죠. 대전 모 대학 강의 때도 유사한 일이 있었구요. 입 다물고 있었지만 더 이상 못 참겠네요”라고 강한 불쾌감을 내비쳤다.
또 “대학은 지성의 전당, 학문의 열린 공간. 현실사회에서 허락되지 않는 극단적 이상과 비판조차 허용되고 논의되어야 하는 곳. 실수가 허용되는 마지막 단계. 대학을 ‘통조림 공장’으로 만드는 자들이 창의성과 창조경제를 논한다? 개뿔”이라고 맹비난했다.
표 전 교수는 “많은 대학에서 강의 요청이 와 전부 정중하게 거절하고 있습니다. 학생회 뿐 아니라 단과대 차원, 대학원에서 최고경영자 과정까지. 지역 시민단체들이나 종교단체들도 마찬가지구요. 고대 불허 소식 듣고 기분 나빠 하실 듯 해 사과드립니다”라고 양해를 구했다.
경찰대학교 출신인 표창원 전 교수는 분이 풀리지 않는 듯 “경찰대 학생이던 80년대, 정복입고 고대 앞에 가면 ‘짭새다’ 하며 경계하고 긴장이 조성되었었죠. 지금 고대 학생들이 강의해 달라 해서 가려하니 대학측에서 ‘정부 비판’하는 정치적 편향성 문제 삼아 못 오게하네요. 슬픈 코미디”라고 씁쓸해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고려대 법학과 출신인 이재화 변호사는 트위터에 “고려대 왜 이 지경인가?”라고 질타하며 “오늘부터 교우회비 안 낸다”고 모교에 일침을 가했다. 이재화 변호사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사법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고려대 강연 불허…표창원 “정치적 가장 편향된 분은 대통령”
“제가 정치적으로 편향됐다고, 좋다…입 다물고 있었지만 더 이상 못 참겠다…슬픈 코미디”…고려대 법대 출신 이재화 변호사 “고려대 왜 이 지경인가? 오늘부터 교우회비 안 낸다” 기사입력:2013-09-04 23: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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