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김용판 말보다 권은희 증언 맞다…권은희 집단 린치”

“14명 경찰관 한 목소리 vs 권은희…진실이 다수결 아니다…오히려 한 목소리를 낸다는 자체가 더 의심” 기사입력:2013-08-20 11:39:38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프로파일러이자 경찰대 교수였던 표창원 박사는 20일 “격려 전화”라는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입장과 사실상 ‘외압 전화’라는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의 증언이 엇갈리는 것에 대해 “권은희 과장의 말이 맞다”며 권 과장의 증언에 신빙성을 두며 손을 들어줬다.

또한 청문회장에서 새누리당 의원들과 경찰 측 증인들이 권은희 과장을 몰아붙이는 듯한 상황에 대해 표창원 박사는 “집단적인 공격을 하는 린치상황이었다”라고 부적절함을 지적했다.

아울러 증인으로 나온 다른 경찰관 14명과 권은희 과장의 진술이 엇갈리는 것에 대해서도 표 박사는 “오히려 다른 경찰관들이 한 목소리를 낸다는 것 자체가 더 의심스럽다”며 ‘짜맞추기 각본’ 의혹의 시선을 나타냈다.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가진 인터뷰에서다.

먼저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지난 16일 청문회에서 작년 12월 12일 권은희 수사과장에게 “격려차 전화를 했다”라고 증언을 했는데, 반면 19일 국회 국정원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온 권은희 수사과장은 “격려 전화가 아니라 국정원 여직원의 오피스텔을 압수수색을 하지 말라는 전화였다”고 전혀 다른 증언을 했다.

이와 관련, 김현정 진행자가 “누구 말이 맞는 것이냐”라는 질문에 표창원 박사는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가 있는 권은희 과장의 말이 맞다고 볼 수 있다”고 권은희 과장의 증언에 신빙성을 나타냈다.

그 이유로 “김용판 전 청장의 말은 부인, ‘아니다. 그런 내용 없었다. 다만 격려 이야기를 했다’ 이런 대단히 일반적이고 추상적인 이야기였고, 또 김용판 전 청장은 현재 형사피고인 입장이고, 증인 선서를 하지 않았다”며 “그런 부분들을 종합하면 두 사람의 이야기가 다를 때 증인 선서를 한 상태에서 구체적인 진술을 한 권은희 과장의 말이 사실이라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은희 과장이 당시 “김용판 전 청장이 ‘내사 사건인데 압수수색하는 게 맞지 않다. 경찰이 신청했는데 검찰이 기각하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하면서 전화를 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표창원 박사는 “말이 안 된다”며 “예를 들어서 축구선수한테 골 안 들어가면 어떻게 하냐고 슛하지 말라고 하는 거하고 똑같은 것”이라고 김용판 전 청장을 질타했다.

표 박사는 “일단 (영장) 기각을 두려워해서 신청하지 말라는 것이, 또 내사사건이라고 신청하지 말라는 건 수사 현실에서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말”이라며 김 전 청장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표창원 박사는 또 당시 국정원 여직원 댓글사건 분석 대상이었던 키워드 수를 권은희 과장은 100여개를 검색해 달라고 주문했는데, 서울지방경찰청은 4개만 추려서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표 박사는 특히 “그 4개의 키워드가 뭐냐를 봐야 되는데, 이게 피의자인 국정원 여직원 김OO씨와 변호인이 특정해 준 것”이라며 “그건 결국 뭐냐 하면 절도 혐의자를 잡았는데 절도 혐의자가 내 오른쪽 주머니만 뒤져라. 왼쪽이나 상의는 뒤지지 말아라. 그걸 서울경찰청 김OO 분석관 측은 그대로 따랐다는 것이고, 권은희 과장은 왼쪽도 뒤지고 상의도 뒤지고 해야 된다고 한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알기 쉽게 설명했다.

김현정 진행자가 “어제 나온 증인들이 모두 전ㆍ현직 경찰관들인데, 왜 같은 경찰인데도 14명(증인)의 말과 권은희 수사과장 1명의 말인 다른가. 그러면 다수가 옳은 것 아니냐라는 궁금증이 생긴다”는 청취자들의 궁금증에 대해서도 표 박사는 “진실이 다수결이 아니다”라고 간단히 정리했다.

그는 “특히 CCTV 동영상 보면 수사기록에도 나와 있지만 서로 이견이 있었고 충돌이 있었다는 것이고, 그것이 자연스러운 과정인데, 오히려 10여 명의 경찰관들이 한 목소리를 낸다는 것 자체가 더 의심스러운 부분”이라며 “모든 부분들이 정리돼서 한 목소리로만 나오는 부분들이 오히려 수가 많은 쪽은 만들어진 합의된 사실을 가지고 나왔다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이 권은희 과장한테 “대한민국 경찰입니까, 광주의 경찰입니까?” 이렇게 물어서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 국회 청문회 현장에 있었던 표창원 박사는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표 박사는 “특히 모든 새누리당 의원들과 다른 경찰 측 증인들이 권은희 과장을 집단 공격하는 상황이었는데, 그런 부분은 대단히 적절치 않았다”며 “증인 한 사람(권은희)에 대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집단적인 공격을 하는, 그런 린치상황이었다”라고 당시 받은 느낌을 이렇게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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