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워 47만 가진 조국 교수 파워…리얼클릭 ‘일베’ 광고 차단

민주당 “5ㆍ18 민주화운동 폄훼한 누리꾼 법적조치…일베 사이트 운영정지가처분 검토” 기사입력:2013-05-22 20:49:52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한때 잘나가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가 5ㆍ18을 계기로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5ㆍ18 민주화운동’의 숭고함을 폄훼해 논란을 일으킨 일베가 국민들의 분노로 역풍을 맞으며 사이트 존립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다.

당장 민주당은 ‘5ㆍ18 민주화운동’에 대해 폄훼하는 방송을 내보낸 종편(종합편성채널)과 일베에 대응하기 위해 <5ㆍ18 민주화운동 왜곡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5ㆍ18 민주화운동 왜곡 대책위 박범계 부위원장은 22일 연석회의에서 “일간베스트에 문제의 글을 작성, 게시한 분들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준비 되는대로 민ㆍ형사상의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박 부위원장은 또 “일베 문제는 과연 법적인 대응을 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고민해왔다”며 “그러나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기 때문에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해 최고치로 (사이트) 운영을 중지시키는 가처분을 연구하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범계 부위원장은 판사 출신으로 민주당 법률위원장을 맡고 있어 그의 발언은 예사롭지 않다.

◈ 조국 교수, ‘일베’ 광고기업 불매운동 제안…이재화 변호사도 “광고 철회 않으면 불매운동”

특히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가 눈길을 끌었다. 조 교수는 22일 일베에 배너 광고를 하는 기업과 병원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이자고 제안하고 나서 광고주들을 긴장시켰다. 효과는 곧바로 위력을 발휘했다.

조국 서울대 교수는 이날 오전 트워터에 먼저 “극우 반인륜적 사상을 퍼뜨리고 역사와 사실을 조작하면서 사회분열을 조장하는 일베에 광고를 하고 있는 기업과 병원들에 대한 불매운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이어 ‘일베 광고주 불매운동시 주의사항’이라며 최근 대법원에서 소비자 광고 불매운동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난 부분에 저촉되지 않는 방법을 소개하며 주의를 환기시켰다.

그는 “광고주 리스트를 온오프라인에 공개하고 평화적 방식으로 업체에 불매의사를 고지하는 것은 허용된다”며 그러나 “광고주 업무 수행에 지장을 줄 정도의 집단적 전화 걸기나, 불응시 더 강력한 방식으로 진행하겠다는 경고는 허용되지 안 된다”고 주의를 줬다.

조 교수는 그러면서 “광고대행업체를 통해 일베에 광고를 내고 있는 기업과 병원, 최단 시간에 중단하길 바란다”고 촉구하며 “이마트몰은 이미 광고를 철회했다”고 전하며 빨리 동참할 것을 주문했다.

일베에 걸린 배너들은 리얼클릭 등과 같은 매체 대행사가 운영하는 네트워크 광고인데, 광고주들은 노출 또는 클릭을 보장받고 매체 대행사와 광고 계약을 하는 방식이다.

▲ 조국 서울대 로스쿨 교수가 22일 오전 트위터에 올린 글

이재화 변호사(민변 사법위원)는 조국 교수의 광고 불매운동 제안에 대해 “대찬성입니다. 적극 동참”이라며 조 교수의 글들을 리트윗했다.

이 변호사 역시 “역사왜곡, 날조하는 일베에 광고한 광고주는 즉시 광고를 철회하라”며 “그렇지 않는다면 일베의 역사왜곡에 동조하는 기업으로 간주하여, 대대적인 불매운동하겠다”고 경고했다.

47만명에 이르는 팔로워를 가진 조국 교수의 파워가 진면목을 드러냈다.

이렇게 일베 사태의 후폭풍이 심각하게 번지자, 국내 최고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 ‘리얼클릭’은 이날 <일간베스트 광고 노출 차단> 공지사항을 통해 “5월 22일(수) 18시부터 광고 노출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리얼클릭은 “제휴매체 일간베스트에 광고 노출 차단에 대한 공지 드립니다. 제휴매체 일간베스트에서 역사 인식을 왜곡하는 것은 물론 유해 정보가 많이 올라오고 있어, 광고주와 인터넷 유저를 보호하기 위해 리얼클릭 광고 노출을 차단 할 예정”이라는 공지사항을 올렸다.

◈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 ‘리얼클릭’...<일간베스트 광고 노출 차단>

▲ 리얼클릭은 22일 홈페이지에 올린 '일간베스트 광고 노출 차단' 공지사항

상황이 이렇게 흐르자, 삼육대학교 직원은 트위터를 통해 조국 교수에게 “삼육대학교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입니다. 일베에 올려진 삼육대 원격평생교육원 광고는 계약을 맺은 광고대행사를 통해 랜덤으로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학에서는 이를 확인하고 21일 저녁 즉시 광고를 삭제했습니다”라고 밝혀왔다.

이에 조국 교수도 트위터에 “삼육대 원격평생교육원은 의도와 무관하게 일베에 노출된 광고를 삭제했습니다. 협조에 감사드리며, 귀교가 불매운동 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밝힙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오해가 없기를 당부했다.

한편 조국 교수는 “보수파, 일베의 5ㆍ18 왜곡, 비방에 몰래 웃었는가? 그러면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원정녀’라고 비하하고 있는 일베의 주장에도 웃음이 나오는가?”라고 보수파에 따져 물었다.

또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원정녀’로 비하하는 글을 올린 일베 회원과 이를 방치하는 운영자, 모두 법적 제재를 받아야 한다”며 “그리고 방통위는 일 쫌 해라!”라고 방송통신위원회를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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