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서울 소재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2학년인 A(27)씨가 토익 990점, 해외 연수 2년, 수상 경력 5회, 공인회계사 등 화려한 스펙을 보유하고도 로펌(법무법인) 3곳의 인턴사원 선발에 지원했다가 떨어졌다는 소식에 법조계도 의견이 분분했다.
2일 이를 보도한 <서울신문>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을 낙방시킨 한 로펌으로부터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단다. 함께 면접을 본 로스쿨생들은 모두 떨어지고 지원조차 하지 않은 학생이 선발된 것에 항의하자 채용 담당자가 “최종 선발 이틀 전에 전직 장관이 자녀를 뽑아 달라고 부탁했다”고 털어놨다는 것이다.
이 소식을 접한 변호사와 법대교수 등 법조인들 대부분은 개탄했다. 일부 현실적인 의견도 있긴 했다.
변호사 출신 이종훈 명지대 법대교수는 3일 트위터에 “로펌 인턴모집에도 응시자의 실력보다 부모의 권력, 힘이 더 중요하다? 나라꼴이 잘 돼 가고 있구나!”라고 개탄했다.
이 교수는 “아무리 자유시장이 중요하다지만, 정의를 부르짖어야 할 로펌조차 이지경이니, 다른 분야는 안 봐도 뻔하다!”며 “과연 이 상태로 우리가 원하는 정의로운 세상이 올 수 있을까?”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검사 출신 백혜련 변호사도 이날 트위터에 <로펌 인턴마저 낙하산… 장관ㆍ의원님 자녀에 밀린 토익 만점자>라는 기사를 링크하며 “로스쿨의 폐해로 우려되던 점이 현실로 드러나네요”라고 안타까워하며 “개인적으로 로스쿨은 우리나라에 맞지 않는 제도였다고 생각합니다”라는 의견을 냈다.
변호사 출신 김정범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도 “이미 로스쿨 제도가 도입될 때 예견되었던 현상”이라면서 “대형 로펌들도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신입사원과 인턴들을 뽑을 텐데, 달리 강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재화 변호사도 트위터에 “로펌 인턴마저 ‘빽’ 없으면 못 들어가는 세상이구나! 정치인, 고위공직자의 자녀가 아니면 10대 로펌에 인턴으로 채용되기 힘들다니...”라고 개탄했다.
이 변호사는 “로펌은 순수한 사기업이 아니라 공익을 추구하는 법률회사다”라며 “채용과정의 공정성 담보할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대안마련을 촉구했다.
반면, 안상운 변호사는 트위터에 “로펌은 기본적으로 영리회사이지 공기업이 아니다. 수익 날 사람 뽑는 게 로펌이다. 당신이 회사 사장이면 토익점수 순으로 뽑을 건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서울신문>은 “10대 대형 로펌들은 인턴 채용 때 정치인, 고위 공직자 자녀들을 우선적으로 채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대형 로펌들이 서민층 자제들을 울리고 있다”고 도보했다.
또 “법조인을 꿈꾸는 학부생과 로스쿨생들의 ‘필수 스펙’으로 통하는 ‘로펌 인턴’ 채용에서 개인의 능력보다는 정치인이나 고위 공직자 등 이른바 ‘빽’ 좋은 부모의 자제들을 우선 선발하고, 힘없는 부모의 자제들을 들러리로 세우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로펌 인턴채용도 부모 ‘빽’…법조계 개탄…현실적 반응도
화려한 스펙 가진 로스쿨생, 전직 장관의 자녀 채용 부탁에 밀려 로펌 인턴 탈락 기사입력:2013-04-03 17: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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