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야 위안부 문제 설레발치지 마”…이효리 “자국민도 이러니”

이효리 “잊혀져가는 할머니들을 한 번 더 생각하는 밤이 되길” 기사입력:2011-12-14 15:37:16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유기견’(버려진 개)에 꾸준한 관심을 갖고, 특히 지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트위터를 통해 투표를 독려해 ‘개념 연예인’으로 분류된 ‘핑클’ 출신 가수 이효리가 위안부 할머니들의 1000번째 수요집회에 대한 애뜻함을 표시했다가 한 트위터리안의 폄훼에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효리는 14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내일이 위안부 할머니들 수요집회가 1000회째 되는 날이네요...어디서 보고 노트에 적어놨던 시를 하나 올려봤어요. 저는 이 시가 참 마음 아프더라구요”라며 “잊혀져가는 할머니들을 한 번 더 생각하는 밤이 되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효리가 14일 새벽에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

이효리가 올린 시는 ‘꽃으로 다시 태어나’라는 책으로 위안부 할머니들에 관한 에세이와 버려지는 유기견에 관한 내용이 실린 것이다.

“그리웠어요 고향의 밤하늘이 머리위로 날리던 풀내음이 가난했지만 따듯했던 어머니의 웃음이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당신의 체온이... 모진 운명과 힘없는 나라란 굴레에서 어느 곳에도 안식하지 못한 채 우리는 숨어 있었어요 눈물만 흘렸어요... 하지만 내사랑하는 하늘이여 바다여 우리는 언제나 당신과 하나였어요... 시간 속에 하나둘 떨어지는 우리를 잊지 말아주세요 진실을 밝혀주세요... 이땅 위에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우리가 사랑하는 이땅 위에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늘위에서 바람에 섞여 언제나 지켜볼께요...”

그런데 이날 오후 1시17분경 이효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할 말을 잊은 듯장문의 캡쳐 사진 한 장을 올렸다.

한 트위터리안이 이효리에게 “효리야 계집이면 방구석에 쳐 박혀서 조용히 드라마나 보고 화분에 물이나 줘라. 너 따위가 옹호를 해줄 만큼 위안부는 가벼운 문제가 아니거든? 괜히 옹호하며 인지도 쌓고 이용하지 말란 말이다”라고 폄훼하는 글을 남긴 것이다.

그는 이어 “이 오빠는 너처럼 남의 일에 감놔라 대추놔라 하는 아이들 가장 싫거든. 그러니 그만 나대고 책을 읽던가 기부를 하던가.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기 바란다. 니 할아범 제삿날은 기억이나 하면서 이렇게 설레발치며 사는 거니? 그만 좀 깝치라고 말해주고 싶구나 ㅉㅉ”라고 인신공격도 서슴치 않았다.

이에 이효리는 “자국민도 이러니...”라고 씁쓸함에 개탄했다.

이효리가 캡쳐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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