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의 말은 최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 긴급 표결처리 문제에 대해 비난을 받은데 따른 심경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홍 대표는 한미 FTA 처리를 앞두고 특정 기자에게 “11월내로 비준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기자에게) 100만원을 주고, 처리를 하면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의 아구창을 날리겠다”고 한 발언이 보도되면서 비판을 받자, 자신의 트위터에 “기자하고 한 농담도 흠집이 잡히는 세상이 되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또 “(한미) FTA를 찬성하면 매국노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러면 이를 체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은 무슨 말로 비난 할 것인가”라고 따져 묻기도 했으며, 지난 22일에는 “국익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였다”며 한미 FTA 강행 처리의 불가피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자신의 견해와 다르다는 걸 이유로 상대방을 비방하고 모욕하고 욕설하는 사람은 비겁한 사람”이라며 “더구나 익명의 공간을 이용하는 건 비열한 짓”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