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원내대변인은 “20년 전 2억 원하던 강남의 아파트도 이젠 12억을 호가한다”며 “나경원 후보의 황당한 셈법은 대체 어떻게 계산 하길래, 최고 1억 원짜리 다이아몬드가 1/10도 안 되는 700만 원으로 둔갑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공직자윤리법 제2장 제4조(등록대상재산)에 보면 ‘보석류는 실거래가격이나 전문가의 평가액, 그리고 종류, 크기, 색상 등을 명세’하도록 명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20년 전 가격을 운운하는 것은 궤변”이라고 지적했다.
또 “당연히 재산 공개는 공개시점의 시가가 반영돼야 마땅하다”며 “2캐럿 다아아몬드 반지를 20년 전 가격 700만원으로 주장하는 것은 황당한 궤변일 뿐”이라고 거듭 꼬집었다.
홍 원내대변인은 “거짓은 더 큰 거짓을 낳을 것이다. 나경원 후보는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지 말고 재산신고를 고의적으로 축소한 것에 대해 서울시민께 사과하라”며 “이번 선거의 모토가 ‘신뢰’라는 나경원 후보는 명확히 해명하고 서울시민에게 신뢰를 주는 후보가 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경원 후보는 3000만 원대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700만원으로 축소해 재산신고를 한 것은 아닌지, 그렇다면 이것은 현행법에 어긋난다”며 “따라서 나경원 후보가 가지고 있는 다이아몬드 반지의 감정평가서를 즉각 공개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나경원 후보 선거캠프 안형환 대변인은 “다이아몬드 반지는 23년 전 시어머니가 준 반지인데, 이런 것까지 시비 걸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준 반지까지 트집 잡지 말고 빚이 4억 가까이 되면서 강남 61평 아파트에 250만원 월세에 사는 박원순 후보의 ‘이상한’ 재산현황 공개부터 해명하기 바란다”고 맞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