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여야 간의 국정감사 그리고 대정부질문,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법원장(양승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등으로 9월은 하루도 빼놓을 수 없는 일정이 확정돼서 발표된 것을 알면서도 국정감사를 앞두고 4개 부처 장관을 교체한 것은 시기적으로 아주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4개 부처 장관) 인사청문회 때문에 국정감사 일정을 연기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 국감 방해와 국회 무시 인사로 밖에 볼 수 없다”거듭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했다.
김 대표는 “개각의 내용을 봐도 그렇다. 측근돌려막기, 회전문 재활용 인사라 생각된다”며 “대북관계를 파탄시킨 현인택 통일부장관을 경질한 것은 다행이지만 오히려 특보로 재활용하겠다는 것은 부적절하고, 결국 장관을 바꿔서 대북정책의 기조변화가 있을 것 아니냐 하는데 그것도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그는 “단지 대통령의 최측근을 왕장관으로 앉히려는 보은인사로 생각된다”며 이번 개각을 평가절하 했다.
김 원내대표는 “진수희 복지부장관, 정병국 문화부장관의 경우에 선거출마용 경력을 쌓아주기 위해서 8개월간 대체 무슨 일을 하다 가는지 모를 정도로 개각을 남발하는 것, 근본적으로 이명박 정권의 국정운영 철학에 문제가 있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 4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