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04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31만 944쌍이 혼인해 2003년 30만 4,932쌍보다 6,012쌍이 증가했으며, 이혼한 부부는 13만 9,365쌍으로 2003년 16만 7,096쌍에 비해 2만 7,731쌍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루 평균 850쌍이 혼인해 8년만에 증가세를 보였으며, 이는 재혼과 외국인과의 결혼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밝혔다.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가 30.6세, 여자가 27.5세로 2003년보다 남자는 0.5세, 여자는 0.2세가 많아졌으며 10년전(94년)보다는 남녀 모두 2.3세가 많아진 것이다.
또한 초혼건수는 23만 3,129건으로 전년도 23만 5,622건보다 2,493건이 감소한 반면 재혼건수는 2003년 6만 7,550건보다 크게 증가한 7만 5,565건이었다.
아울러 연상의 여자와 결혼하는 구성비를 보면 94년 8.4%에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11.9%를 보였고, 동갑과 혼인하는 구성비도 94년 9.8%에 비해 50% 증가한 14.7%로 나타났다.
혼인의 증가세에 한몫 한 외국 여자와의 혼인은 2만 5,594건으로 2003년 1만 9,214건보다 33.2% 증가했고, 외국 남자와의 결혼도 9,853건으로 2003년 6,444건보다 무려 52.9%나 증가했다.
국제결혼 중 중국 여자와의 혼인은 2003년 보다 38.5% 증가한 5,154건이었고, 베트남 여자와의 혼인은 75.5% 증가한 1,059건이었다.
또한 중국 남자와의 혼인은 3,621건으로 2003년 1,199건보다 무려 202% 증가한 2,422건이었고, 일본 남자와의 혼인도 3,378건으로 2003년 2,6134건 보다 29.3% 증가했다.
특히 주목할만한 대목은 지속적인 이혼율 증가추이에서 큰 폭으로 감소한 점이다.
지난해 13만 9,365쌍이 이혼해 하루 평균 381쌍이 이혼했으나 이는 2003년 16만 7,096건에 비하면 2만 7,731쌍이 감소한 것이다.
이는 70년에 이혼통계를 공식 작성한 이후 가장 큰 감소율이다.
이와 관련, 통계청은 이혼율이 높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혼숙려기간 도입 등 이혼을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점차 고조된 결과로 이혼 과열양상이 제자리를 찾는 현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혼한 부부의 동거기간을 보면 4년 이하 함께 살았던 비율은 25.2%로 10년전(94년) 33.7%에 비해 감소한 반면 20년 이상 함께 살다 황혼이혼한 비율은 94년 7.2%에서 지난해 18.3%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혼사유를 보면 부부간 성격차이가 49.4%로 가장 많고, 경제적인 문제가 14.7%, 가족간 불화가 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혼 후 재혼한 남자는 5만 1,885건으로 2003년 4만 5,532건 보다 6,353건이 증가했으며, 여자도 5만 7,223건으로 2003년 4만 9,736건에 비해 7,487건이 증가했다.
통계청, 2004년 하루 평균 ‘결혼 850쌍 vs 이혼 381쌍’
결혼 8년만에 증가세…황혼이혼 비중 18% 10년만에 두배 기사입력:2005-03-30 2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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