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주차·충전 묶은 전기차 전용 상품 실험…서울 일부서 3개월 시범 운영

기사입력:2026-10-26 08:36:29
[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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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편도욱 기자] 쏘카가 모두의주차장을 통해 주차와 충전을 결합한 전기차 전용 상품을 시험 운영한다.

쏘카는 26일 전기차 충전 플랫폼 'EV Infra'를 운영하는 소프트베리와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 일부 지역에서 약 3개월간 주차·충전 연계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주차 공간과 충전 공간을 함께 쓰는 전기차 이용자의 습관에 주목해 두 서비스를 하나로 묶었다는 설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모두의주차장은 월 정기주차권에 EV Infra의 충전 결제 서비스 'EV Pay' 혜택을 얹은 전기차 전용 상품을 일부 주차장에서 소량 판매한다. 대상 주차장과 상품 수가 많지 않은 만큼 해당 지역 이용자에게는 앱 푸시 알림으로 안내한다. 앱에서 주차장을 고른 뒤 정기주차권 목록에서 결합상품을 확인할 수 있고, 목록에 없는 경우 시범 운영 대상이 아니다.

상품을 구매한 이용자는 등록과 충전카드 발급 절차를 거쳐 주차장 내 충전소에서 월 600kWh를 쓸 수 있다. 차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600kWh는 평균 3,000km 안팎을 주행할 수 있는 양이다. 충전 혜택 제공과 충전카드 발급은 소프트베리가 맡는다.

양사는 시범 운영 기간 이용자 만족도 등 데이터를 함께 분석한다. 이를 토대로 대상 주차장 확대와 양사 고객 상호 유입, 충전 인프라 이용 효율 개선 등 후속 협력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실험은 쏘카가 이어온 전기차 생태계 확장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쏘카는 2024년 LG전자와 손잡고 제주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충전 스테이션 구축에 협력했고, 올해 1월에는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통해 국내 처음으로 렌터카 서비스에 V2G(Vehicle to Grid) 기술을 접목한 실증 사업을 시작했다. 제주 쏘카터미널에는 양방향 충전기 15기와 V2G 전용 주차면을 마련해 전기차를 분산형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는 사업 모델을 검증하고 있다.

쏘카는 2021년 환경부의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K-EV100) 선언에 참여한 뒤 전기차 운영 대수를 매년 늘려왔다. 2023년에는 국내 카셰어링 업계 처음으로 전기차 운영을 통한 탄소배출권 외부사업을 승인받았고, 기후테크 기업 후시파트너스와 함께 추진한 전기차 온실가스 감축 외부사업에서 지난 9월 감축량 306톤(tCO2eq)을 정부로부터 공식 인증받았다. 모빌리티 플랫폼을 통한 친환경 이동수단 전환 성과가 온실가스 감축 실적으로 정식 인정된 첫 사례다.

회사 측은 "전기차 운전자 대부분은 차를 세우는 공간과 충전하는 공간을 사실상 같은 곳으로 본다"며 "시범 운영 기간 이용자 반응과 데이터를 분석해 대상 권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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