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선] 사전투표 23.51% 마감…"역대 지선 최고"

기사입력:2026-05-30 23:53:10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1동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인증샷'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1동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인증샷'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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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심준보 기자] 6·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30일 오후 6시 최종 23.51%의 투표율로 마감됐다. 이는 2014년 사전투표 도입 이래 지방선거 기준 역대 최고치다. 전체 유권자 4464만9908명 가운데 1049만8411명이 참여했다. 직전 제8회 지방선거(20.62%)보다 2.89%포인트 높고, 역대 지선 사전투표율 추이는 2014년 11.49%, 2018년 20.14%, 2022년 20.62%로 꾸준히 올라왔다. 다만 모든 선거를 통틀어 최고치는 2022년 20대 대선(36.93%)이다.

지역별 편차가 뚜렷했다. 전남이 38.95%로 선두였고 전북(35.05%), 광주(27.83%), 세종(27.67%)이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는 18.65%로 최하위에 그쳤다. 경기(20.96%), 부산(21.29%), 인천(21.62%)도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서울은 23.84%로 평균을 소폭 웃돌았다.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은 24.12%로 집계됐다. 격전지인 부산 북갑이 25.57%, 경기 평택을이 18.39%를 각각 기록했다.

여야는 같은 수치를 두고 정반대 해석을 내놨다. 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줄 서 있는 분들이 대부분 젊은 층이었다"며 "사전투표율 상승이 민주당에 적어도 불리하지 않다"고 했다. 강준현 수석대변인도 "역대 지선에서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민주당이 고무적이었다"고 거들었다. 다만 정 위원장은 "사전투표가 정착된 탓에 자연스럽게 높아진 것이라는 관점도 있다"며 과도한 의미 부여를 경계했다.

국민의힘은 심판론으로 맞섰다. 정희용 선대본부장은 "오만한 권력을 향한 국민의 강력한 경고"라며 "재판 취소 시도에 분노한 국민, 내 집 마련 꿈에 좌절한 국민이 투표장으로 향했다"고 주장했다. 박성훈 공보단장도 "이재명 정부의 독선을 심판하겠다는 유권자들이 분노를 표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공명선거안심투표위는 사전투표 전반이 큰 문제 없이 진행됐다고 평가하면서도 이재명 대통령의 기표소 이탈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관심은 이제 본투표율로 쏠린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본투표율이 60%를 넘긴 사례는 단 두 차례다. 1995년 제1회 지선(68.4%)과 2018년 제7회 지선(60.2%)뿐이다. 지난 8회 지선은 사전투표율이 20%를 웃돌았음에도 최종 투표율은 50.9%에 그쳤다. 선관위 관계자는 "사전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본투표율이 높을 것이라 예측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본투표는 6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xzvc@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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