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폐율’은 낮추고 ‘조경률’은 높인 ‘친환경 단지’ 인기

기사입력:2026-04-01 13:55:15
청주 푸르지오 씨엘리체 정면투시도.

청주 푸르지오 씨엘리체 정면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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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최근 주택 시장에서 ‘낮은 건폐율’과 ‘조경 특화’가 주요 분양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입지 중심에서 벗어나 쾌적한 주거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원형 설계와 휴게시설을 갖춘 아파트가 주목받는 분위기다.

건폐율은 대지 면적 대비 건물 바닥 면적의 비율을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건폐율이 20% 이하로 낮은 아파트일수록 동 간 거리가 넓어 사생활 보호와 조망 확보에 유리하고, 단지 내 녹지와 조경 공간을 넉넉하게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 이에 따라 산책로, 정원, 휴게시설 등 다양한 공간이 조성되며, 입주민들은 단지 안에서도 휴식과 여가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된다.

실제 수요자 인식 변화도 뚜렷하다. 한국갤럽·희림건축·알투코리아가 발표한 ‘2026 부동산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주택 선택 시 단지 내 녹지·조경 시설을 고려하는 비율은 △2022년 17% △2023년 20% △2024년 20% △2025년 18% △2026년 28%로 상승했다. 단지 내부와 주변의 녹지, 공원, 산책로 등 쾌적성이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실제, 조경 특화 설계가 분양 성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례도 확인된다. 창원 성산구에 공급된 ‘창원 센트럴 아이파크’는 건폐율을 13.5%로 낮춘 설계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는 18세대 모집에 총 1만2,719건이 접수되며 1순위 평균 경쟁률 706.61대 1을 기록했다. 지상 차량을 배제한 친보행 단지로 설계됐으며, 그랜드 코트, 락 가든, 힐 가든, 리빙 가든 등 다양한 테마 조경이 적용됐다.

천안 서북구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 역시 건폐율을 12.17%로 낮춘 설계로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3월 1순위 청약에서 1,138세대 모집에 총 1만9,898건이 접수돼 평균 17.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에는 e편한세상 조경 브랜드 ‘드포엠’을 적용해 드포엠파크, 미스티포레, 드포엠플레이, 휴게정원 등 공원형 공간이 조성된다.

이 같은 흐름은 기존 아파트 매매시장에서도 나타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주 덕진구 ‘유니버시아드 힐스테이트 3단지(2016년 4월 입주)’ 전용 84㎡는 올해 3월 5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4월(4억6,000만원) 대비 9,000만원 상승했다. 해당 단지는 지상부 전체를 공원화하고 축구장 8배 규모의 조경시설과 3km 산책로, 15개 복합 휴게공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부산 기장군 ‘일광 자이 푸르지오 2단지(2020년 1월 입주)’ 전용 84㎡도 올해 3월 5억9,7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3월(5억1,000만원) 대비 8,700만원 상승했다. 약 380m에 달하는 단지 규모에 맞춰 중앙광장과 생태형 조경이 조성된 자연친화 단지로 평가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조경 특화 설계는 단지 외관을 넘어 입주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며 “녹지 비율과 조경 완성도가 높은 단지는 향후에도 수요 측면에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일대 분평·미평지구 도시개발사업지에 ‘청주 푸르지오 씨엘리체’를 4월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면적 84~114㎡, 총 1,351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해당 단지는 약 14.56%의 건폐율을 적용해 넓은 동간 거리를 확보함으로써 일조와 개방감을 높였으며, 세대당 약 1.7대 수준의 주차 공간도 마련했다. 또 지상에 차량이 없는 공원형 단지로 계획해 단지 내 산책로와 다양한 휴식 공간을 함께 조성할 예정이다.

GS건설·SK에코플랜트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일원에서 ‘라클라체자이드파인’을 4월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8층, 14개동, 전용면적 59~106㎡(일반 분양), 총 1,499세대(일반 분양 369세대) 규모다. 해당 단지는 약 18.11%의 건폐율을 적용해 넓은 동간 거리를 확보함으로 개방감을 높였다. 여기에 용마산을 비롯해 대방공원, 장승공원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췄다.

자이S&D가 5월, 인천 서구 검암역세권 B-2블록에 공급하는 ‘검암역자이르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5개 동, 총 601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가구당 약 1.5대의 주차대수와 12.71%의 낮은 건폐율로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한다. 경서근린공원이 바로 앞에 있어 일부 가구는 탁 트인 공원뷰를 비롯해 쾌적한 녹지 환경도 누릴 수 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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