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분양 적기”…치솟는 분양가에 주요 광역시 선점경쟁 ‘치열’

기사입력:2025-12-26 15:23:33
동래 푸르지오 에듀포레 조감도.

동래 푸르지오 에듀포레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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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치솟는 공사비와 고환율 기조에 따라 전국 아파트 분양가가 쉼 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서울 및 수도권뿐 아니라 대구, 부산, 대전 등 주요 광역시의 분양가 상승폭이 가파르게 나타나면서, 내 집 마련 수요 사이 ‘지금이 적기’라는 인식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최근 분양가 상승은 단순한 시장 과열이 아닌, 원가 구조의 변화에 기인한다. 수년간 이어온 인건비와 자재비 증가에 따른 공사비 급등에 더해, 최근에는 원·달러 환율이 1,400원 후반대를 오가는 ‘강달러’ 현상까지 공사비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철근과 석제품, 합판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건설 자재가격이 영향을 받고 있어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분양가의 선행 지표인 주거용 건물의 건설공사비지수는 2025년 10월 기준 130.33(잠정치)으로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또 한번 경신했다.

이에 분양가 상승세도 뚜렷하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최근 1년간(2024년 10월~2025년 10월)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36.84%(2,214만원→3,030만원) 뛴 대구와 15.58%(2,190만원→2,531만원)가 뛴 부산을 필두로 △대전(14.02%) △울산(7.8%) 등 특히 5대 광역시 및 세종시의 분양가가 11.17% 급등했다. 서울(0.16%) 및 수도권(3.8%)을 앞선 수치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수도권 민간아파트의 3.3㎡당 분양가가 3천만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광역시의 분양가가 키 맞추기를 하듯 점차 상향 평준화까지 이어지고 있는 흐름”이라며 “이에 주요 광역시 등에서는 가격 저항감 보다는 지역 내 희소성 높은 브랜드 대단지나 실거주와 투자여건이 모두 우수한 ‘똘똘한 한 채’를 선점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 하반기 들어 5대 광역시 분양단지 가운데에는, 지역 평균 대비 비교적 높은 분양가에도 흥행에 성공한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8월 분양해 1순위 청약자수 1만 6286명을 끌어 모으며 22.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써밋 리미티드 남천’(3.3㎡당 분양가 5,561만원)을 비롯해 △베뉴브 해운대(1순위 경쟁률 21.16대 1, 3.3㎡당 분양가 4,092만원) △힐스테이트 사직 아시아드(1순위 경쟁률 17.13대 1, 3.3㎡당 분양가 2,540만원) 등 부산 분양단지는 물론 지난달 대전에서 분양한 도룡자이 라피크 역시 3.3㎡당 분양가 4,439만원에 공급됐음에도 15.92대 1의 우수한 1순위 경쟁률을 보였다.

이에 5대 광역시에서 연말 연초 신규 분양하는 단지에 관심이 쏠린다.

부산에서는 동래구 안락동 일원에 들어서는 ‘동래 푸르지오 에듀포레’가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12개동, 총 1,481가구의 대단지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74~84㎡ 47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이 일대에 오랜만에 공급되는 신축 브랜드 대단지로 랜드마크 외관설계는 물론 조경률 36%에 달하는 대규모 조경설계, 다채로운 커뮤니티 등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췄다. 혜화초, 충렬초·중·고, 혜화여중·여고 등 각급학교가 밀집해 있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도보 통학이 가능한 원스톱 학세권 입지다.

울산에서는 현대건설이 남구 야음동 일대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선암 호수공원’이 분양일정에 돌입한다. 지하 6층~지상 44층, 6개동, 전용 84~176㎡의 아파트 631가구와 전용 84㎡ 오피스텔 122실 규모다. 단지 바로 앞에 선암호수공원이 있어 자연 친화적 생활이 가능하며, 야음초, 대현고, 신선여고가 가깝고 대현동, 수암동 학원가가 인근에 있다.

부산에서는 한화 건설부문이 사하구 당리동에서 ‘한화포레나 부산당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4층, 5개동, 총 543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20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반경 500m 내에 부산지하철 1호선 당리역과 사하역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입지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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