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삼양그룹 계열사인 삼양KCI와 삼양바이오팜의 스페셜티 소재 2종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5 세계일류상품'에 동시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성과는 지난 18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인증서 수여식에서 공식 확인됐다.

이날 행사에는 삼양KCI의 안태환 경영총괄과 삼양바이오팜의 김주관 생산PU장이 참석해 인증서를 수상했다. 삼양KCI의 'MPC 유도체'는 현재 세계일류상품으로, 삼양바이오팜의 '써지가드'는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MPC 유도체, 생체적합성 소재의 혁신

MPC 유도체는 인체 세포막 성분인 인지질을 모방한 고기능성 소재로, 피부 친화성과 보습력이 뛰어나 화장품과 자외선 차단제 등에 활용된다. 삼양KCI는 MPC 원료 제조와 유도체 기술 분야에서 국내 유일 기업으로, 향후 의료용품 분야로 적용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안태환 경영총괄은 "이번 선정은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의 기술력을 재확인한 계기"라며 "의료용 소재 시장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할 것"이라 밝혔다.

써지가드, 안전성 강화된 흡수성 지혈제

써지가드는 삼양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한 흡수성 지혈제로, 수술 중 발생하는 출혈을 효과적으로 조절한다. 생체분해성 소재를 적용해 외과·산부인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며, 지난해 유럽 CE MDR 인증을 획득해 글로벌 품질 기준을 충족했다.

김주관 PU장은 "차별화된 생분해성 기술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번 성과는 삼양그룹이 스페셜티 소재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 역량이 국제적으로도 통용됨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삼양KCI는 과거 헤어케어 소재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바 있으며, 삼양바이오팜 역시 흡수성 봉합원사로 동일한 인증을 받은 이력이 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