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북한 국방성이 최근 한미연합훈련과 안보협의회 개최에 반발하며 미국의 적대적 행위에 맞서 보다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노광철 북한 국방상이 발표한 담화를 인용해 “최근 미국 군부가 적대적 본성을 드러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 국방상은 미국의 항공모함 전개와 연합훈련을 언급하며 “정세를 임계선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위협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으며 국가의 안전권을 침범하는 세력은 정조준권 안에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 무력의 대응 의지는 더욱 명백히 표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담화 발표 당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지만, 해당 미사일 발사는 담화 내용에서 직접 언급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의 반복되는 군사 행동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우리 군은 확고한 대비태세 속에서 정부의 평화 구축 노력을 군사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미 국방장관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방문 이후 서울에서 열린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과 군사협력 강화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