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노조 중앙집행위, 대통령실 앞 홈플러스 사태해결 촉구 108배

홈플러스 10만 노동자·입점상인 벼랑 끝, 대통령 면담 요구하며 108배 절규 기사입력:2025-09-03 20:34:10
(사진제공=마트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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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마트노조 중앙집행위원들이 9월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108배로 절절한 호소를 이어갔다.

이들은 홈플러스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사기적 기업회생 절차와 점포 폐점 강행으로 10만 노동자와 입점상인들이 생존 위기에 처했다며 정부가 책임지고 직접 M&A를 주도할 것을 촉구했다.

마트노조 강우철 위원장은 “홈플러스는 10년 전 MBK에 넘어간 이후 시한폭탄을 안고 있었다. MBK는 홈플러스를 담보로 부채를 일으켜 손쉽게 인수했고, 그 금융 부담은 고스란히 회사와 노동자에게 전가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MBK는 기업약탈을 통해 알짜 매장을 팔고도 아시아 최대 사모펀드로 성장했지만, 홈플러스는 점점 파산의 수렁에 빠졌다. 급기야 올해 3월, 청산가치가 더 높다는 평가 속에서 인가 전 M&A를 통해 회생하겠다며 회생절차에 돌입했지만, 그마저도 실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재 홈플러스는 지난 9월 1일 안산 선부점을 폐점하며, MBK 인수 이후 18번째 매장을 잃었다. 또한 15개점을 추가로 폐점하겠다고 발표하면서서 11월에는 추가로 6개 점포의 폐점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MBK가 제시한 스토킹호스 방식의 조건부 M&A는 7월 말에서 8월 말로 연기됐음에도 예비투자자조차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노조 측은 이를 ‘사실상 청산 수순’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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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안수용 지부장은 “24일째 대통령실 앞에서 노숙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단식과 삭발, 문화제와 집회를 이어가며 국민 10만명의 서명까지 전달했지만 대통령은 아무런 답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정부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이 사태는 한진해운 파산, 쌍용차 해고처럼 국가적 재앙으로 번질 수 있다”며 “지금이 바로 정부가 나서야 할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마트노조는 이날 정부에 다음과 같은 요구사항을 공식 전달했다. ▲정부 주도의 M&A 추진 ▲MBK의 기업회생 시도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철저한 조사와 제재 ▲점포 폐점 및 구조조정 중단 ▲대통령과의 면담을 통한 직접적 해결 의지 표명 등이 그것이다.

노조 측은 “정부가 제도적 방치와 규제 부재로 LBO 방식 인수를 방치한 결과, 기업은 약탈당하고 국민의 삶은 파괴됐다. MBK에 더 맡겨둔다면 홈플러스는 청산될 것”이라며 “노동자와 입점 상인이 진짜 주인인 홈플러스를 되살리기 위해 정부가 실질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통령이 직접 면담에 나서 이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 먹튀자본에 의해 10만 일터가 사라지는 비극을 막기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을 정부가 스스로 걷어차지 않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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