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윤선 정무수석 뭐하나”…문재인 “청와대 이건 아냐”

정의당 “조윤선 정무수석은 의원들에게 전화 한통 없다”…조국 “코빼기도 안 보이는 청와대 수석들” 기사입력:2014-08-28 19:10:46
[로이슈=신종철 기자] 정치가 실종된 것일까? 청와대의 정무적 판단과 기능이 흐려진 것일까?

세월호 유가족이 광화문 광장과 청와대 인근에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연일 농성하고, 여기에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 통합진보당과 정의당 의원들도 광화문과 청와대 앞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단식을 진행하는 초유의 상황에서 국회와 정당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하는 청와대 정무수석의 모습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의당 등이 청와대 조윤선 정무수석을 비판할 지경이다. 게다가 조윤선 수석은 국회의원 출신이라서 누구보다 이런 상황에서 정무수석으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를 잘 알고 있을 것인데,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먼저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6월 12일 국회의원 출신 조윤선 여성가족부장관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 내정했다.

당시 청와대 대변인은 “조윤선 내정자는 여성가족부장관과 18대 국회의원, 그리고 당 대변인을 역임하면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해온 분”이라며 “국회와 정당, 정부를 거친 폭넓은 경험과 여성으로서 섬세하면서도 탁월한 친화력을 바탕으로 정부와 국회 간에 가교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청와대의 조윤선 정무수석에 대한 이런 기대치 높은 발표와는 달리, 야권이 총 출동해 단식을 하고 있는 초유의 상황에서 조윤선 정무수석은 어디에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어 무색할 지경이다.

▲박근혜대통령이지난6월23일신임조윤선정무수석에게임명장을수여하고있다.(사진=청와대홈페이지)

▲박근혜대통령이지난6월23일신임조윤선정무수석에게임명장을수여하고있다.(사진=청와대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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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8일 페이스북에 “광화문과 청와대 앞에서 정당 대표와 국회의원들이 단식을 벌이는 상황에서 도저히 이해가지 않는 일이 하나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조 교수는 “통상의 도의로 보나, 과거 정부의 예로 보나, 이런 경우 청와대 비서실장이나 정무수석, 시민사회수석 등 청와대 수석비서관이 몇 차례 방문해 위로도 하고 대화도 한다”고 환기시키며 “그런데 이번에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고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하는 청와대 수석비서관 참모진들을 겨냥했다.

조국 교수는 그러면서 “김기춘 비서실장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조윤선 정무수석은 무얼 하고 있을까?”라고 조윤석 정무수석을 꼬집었다.

조국 교수는 전날 광화문에서 단식 중인 문재인 의원 등을 찾아가 만나고, 또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단식 중인 정의당 의원단을 위로 방문하며, 세월호 특별법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27일청와대분수대앞에서8일째단식중인정의당의원단을방문한조국교수(사진=정의당홈페이지)

▲27일청와대분수대앞에서8일째단식중인정의당의원단을방문한조국교수(사진=정의당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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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정무수석은 대통령 비서실 8개 분야 수석비서관 중의 한 분야로 장관급이다. 역할은 국회와 정당과의 역할을 조율하는 등 대통령을 보좌하는 수석비서관 중 정치적으로 중요한 자리다.

쉽게 말하면 청와대 정무수석은 대통령과 국회 내지는 정당과 간극이 벌어져 불통이 된 경우 꼬인 정국을 풀기 위해 정무수석이 국회나 야당 대표들을 직접 찾아가 청와대와 소통하게끔 만드는 역할이다.

이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청와대를 질타했다. 문 의원은 노무현 참여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민정수석을 지낸 국정 경험이 있다.

문재인 의원은 세월호 유족들이 청와대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7일차 농성을 하는 상황에 대해 “청와대에서 아무도 내다보지 않는 것은 정말 유족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며 “하다못해 대통령이 위로의 말이라도 해야 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문 의원은 목숨을 건 단식을 45일째 이어가던 유민아빠 김영오씨의 단식을 중단시키기 위해 광화문 광장 천막에서 9일째 단식을 해왔다. 이날 김영오씨가 단식을 전격 중단하면서 문재인 의원에게 단식을 중단할 것을 요청해, 문 의원이 이를 받아들여 단식을 중단하며 “국회에 들어가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전념할 뜻”을 밝혔다.

이 뿐만 아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해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9일째 의원단 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정의당은 전날 ‘의원단 청와대 농성 8일차 소식’에서 조윤석 정무수석을 비판했다.

정의당은 “국회의원은 흔히 걸어 다니는 헌법기관이라고 한다. 국회의원 개개인의 지위와 역할이 헌법에 명시돼 있기 때문”이라며 “국민이 선출한, 국민을 대리하는 국회의원이 대통령 집무실 지척에서 일주일 넘게 단식을 하고 있으면, 보통 청와대 수석비서관 정도가 한번쯤 나와 보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통은 정무수석이 그런 역할을 담당한다”며 “허나 국회의원을 지낸 경험이 있는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은 나와 보기는커녕 지금까지 의원들에게 전화 한통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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