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기초공천 폐지 공약 못 지켜 송구…김한길ㆍ안철수 결단에 박수”

기사입력:2014-04-10 16:40:57
[로이슈=김진호 기자] 2012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이 10일 새정치민주연합의 기초선거 공천 결론과 관련해 정중하게 사과했다.

문 후보는 대선 후보들의 공약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집권하지 못함으로써 기초공천제 폐지를 주도할 수 없게 된 일”이고, 또 “야당으로서 여당의 독주와 공약파기를 효율적으로 견제하지 못해 벌어진 일로 송구하다”고 말했다.

▲문재인의원(사진=홈페이지)

▲문재인의원(사진=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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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의원은 이날 <지도부를 중심으로 승리에만 매진할 때입니다>라는 입장문을 통해 먼저 “오늘 저희 당은 국민과 당원들 뜻에 따라 참으로 힘든 결정을 내렸다”며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김한길ㆍ안철수 두 분 대표의 결단과 리더십이 있었기에 국민과 당원들 뜻에 부합하는 합리적 결정에 도달할 수 있어, 두 분에게 마음에서 우러나는 따뜻한 박수를 보내 드린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국민들께는 결과적으로 기초공천 폐지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된 데 대해 정중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는 “물론 지난 대선 당시 세 후보(문재인ㆍ안철수ㆍ박근혜)가 공통 공약으로 제시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는 각 정당 또는 후보의 폐지 입장에 근거해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폐지를 결정하는 ‘여야 쌍방 합의’를 전제로 한 것이기는 했다”며 “그렇다 해도 저희가 집권하지 못함으로써 기초공천제 폐지를 주도할 수 없게 된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야당으로서 여당의 독주와 공약파기를 효율적으로 견제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며 “저희 당 단독으로라도 무공천을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도 지키지 못하게 됐으니 더욱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자세를 낮췄다.

문 의원은 “하지만 국민과 당원들의 뜻을 물어 내린 결정”이라며 “돌고 돌아 왔지만, 이 길이 국민들 여론이고 당원들 여론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련의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런 과정 자체가 새정치민주연합이야말로 민주적 정당임을 과시한 것이라고 자부한다”며 “이제 두 분 당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오로지 지방선거 승리만을 위해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저 역시 두 분을 도와 가장 낮은 자세로 가장 어려운 곳을 돌며 선거 승리의 작은 밀알이 되려고 한다”며 “어떤 역할이든 두 분 대표와 최고위원회의 최종 결정을 존중하고자 한다”고 지방선거에서 역할을 맡을 것임을 시사했다.

문 의원은 끝으로 “이제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오만한 권력의 독주를 견제하고 민주주의와 민생을 지킬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들께서 도와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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