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안철수 개인 정치생명 위해 야당 사지로 몰고 가선 안 돼”

“기초공천 무공천 고집 철수는 다행…회군 결정하며 대통령과 여당 탓만 하는 건 실망” 기사입력:2014-04-09 11:33:15
[로이슈=김진호 기자]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9일 기초선거 무공천 고수에서 당원과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며 한 발 물러선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에게 “개인의 정치생명을 위해 정통 야당을 사지로 몰고 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최경환원내대표(사진=페이스북)

▲최경환원내대표(사진=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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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안철수 대표께서 기초공천 무공천 고집에서 철수했다. 늦었지만 독선과 아집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니 그나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하지만 당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회군 결정을 하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 탓만 하는 것을 보면서 실망을 금치 못했다”며 “길지 않은 정치여건 속에서 벌써 4번이나 회군을 한 안 대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안 대표가 정치생명까지 걸겠다고 했던 기초선거 무공천이 과연 진정한 새정치인지 현실에 발을 붙이고 깊이 성찰해 보기를 바란다”며 “수많은 새민련 후보들이 현장에서 선거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으나, 국민들은 누가 새민련 후보인지 알 길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 “공당의 책임 있는 검증과정을 거치지 않은 후보 난립은 국민에게 혼란만 초래할 뿐”이라며 “여성, 장애인 등 정치적 약자와 정치신인의 등용을 원천적으로 막고, 현역들의 기득권만 보장하는 수단이 된다면 이것이야말로 구태정치다. 기초무공천은 무책임한 반정치라고 했던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의 고언을 되새겨보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최 원내대표는 “안 대표가 개인의 정치생명을 위해 우리나라 정통 야당을 사지로 몰고 가서는 안 된다”며 “공당의 대표라면 좋은 약속과 나쁜 약속을 구분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나쁜 약속이라면 이를 솔직히 고백하고 바꿀 줄 아는 용기, 아집을 지키기 보다는 대의를 따르는 것이 진정한 지도자라는 것을 깊이 성찰해 보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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