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노조, “신규 채용 없는 양산선은 ‘인력 돌려막기’… 시민 안전 위협”

조정기간 내 합의안 도출되지 않을 시 10월 22일 조합원 비상총회 거쳐 전면 총파업 돌입키로 기사입력:2026-09-17 19:58:44
(사진제공=부산지하철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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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부산지하철노동조합(위원장 오문제)은 9월 17일 오전 11시 30분 부산시청 후문 앞에서 조합원 및 연대단체 200여 명이 집결한 가운데 ‘2026 단체교섭 승리를 위한 확대간부 결의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투쟁 국면에 돌입했다.

노조는 지난 5월 28일 제1차 본교섭을 시작으로 9월 8일 결렬 선언까지 총 17차례의 공식교섭과 실무협의를 이어왔으나, 단 한 건의 안건도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오는 9월 25일 임기 만료를 앞둔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이 교섭 석상에 거의 참석하지 않는 등 공사 측의 불성실한 태도가 파국을 불렀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날 현장에서 삭발식을 단행한 오문제 위원장은 “삭발은 노동자들의 절박함과 물러설 수 없는 의지의 표명”이라며 “4조 2교대 전환 이후에도 안전 인력 공백이 지속되고 채용된 지 6년이 지난 보건관리자 6명조차 정원에 반영되지 못하는 등 현장 안전 위협의 근본 원인은 인력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결의대회에서는 오는 12월 개통을 앞두고 시운전 중인 양산 도시철도 연장선(양산선)의 무리한 운영 계획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공사 측이 신규 채용 없이 기존 인력을 쪼개어 재배치하는 이른바 ‘인력 돌려막기’를 강행해 시민 안전과 노동 환경을 극단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게 노조측의 주장이다.

한편 노조는 결의대회를 기점으로 쟁의대책위원장 명의의 ‘투쟁명령 1호’를 발동, 전 간부 쟁의복 착용에 돌입했다. 9월 21일부터는 부산시청 앞에서 전 조합원 출퇴근 선전전을 전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현재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접수한 부산지하철 노조는 조정 기간 내 진전된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오는 10월 22일 조합원 비상총회를 거쳐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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