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사 바로연 박민희 이사 "상향혼, 조건보다 전략과 자기 객관화가 먼저"

기사입력:2026-07-16 10:00:00
결정사 바로연 박민희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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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진가영 기자] 최근 결혼 시장에서는 자신의 경제적·사회적 기반보다 높은 수준의 배우자와의 결혼을 희망하는 이른바 '상향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조건 중심의 결혼이라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자신의 삶의 질과 미래를 함께 설계하기 위한 현실적 선택으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결혼정보회사 바로연의 박민희 이사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결혼은 더 이상 감정에만 의존하는 결정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함께 성장시켜 나갈 동반자를 찾는 과정"이라며 "상향혼 역시 조건 경쟁이 아닌 가치와 가능성을 함께 고려하는 전략적인 접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상향혼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으로 '조건 중심의 접근'을 꼽았다. 높은 연봉이나 학벌, 직업 등 외적인 조건에만 집중할 경우 상대방에게도 조건만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어 오히려 좋은 만남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진정한 상향혼은 단순히 경제적 조건이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이 조화를 이루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상대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뿐 아니라 내가 상대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이유로 상향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현실적인 자기 객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자신의 강점과 경쟁력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채 이상적인 조건만을 추구할 경우 만남의 기회는 늘어날 수 있지만 실제 성혼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오히려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바로연은 이러한 부분을 고려해 단순히 조건을 맞추는 방식이 아닌 회원의 성향과 가치관, 가족환경, 미래 비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맞춤형 매칭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사회적 조건뿐 아니라 두 사람이 함께했을 때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요소까지 함께 고려해 장기적인 관계 형성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박 이사는 전문가의 역할 역시 회원이 가진 강점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원들이 자신의 장점은 극대화하고 부족한 부분은 전략적으로 보완할 수 있도록 조력하는 것이 전문가의 역할"이라며 "상향혼을 목표로 한다면 상대가 원하는 가치를 내가 어떻게 충족시킬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결혼정보회사를 찾는 회원들의 상담 내용도 변화하고 있다. 대기업 종사자나 전문직 등 안정적인 기반을 갖춘 회원들 역시 단순히 조건이 좋은 배우자를 찾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동반자를 찾기 위해 전문적인 상담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박 이사는 "조건은 만남의 출발점이 될 수 있지만 관계를 오래 유지하는 힘은 결국 신뢰와 이해, 가치관의 조화에서 나온다"며 "상향혼은 상대를 통해 자신의 삶을 바꾸려는 것이 아니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급하게 결과만 바라보기보다 자신의 경쟁력을 높이고 서로를 존중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성공적인 성혼으로 이어지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며 "전문가의 객관적인 분석과 체계적인 매칭이 이러한 과정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가영 로이슈(lawissue) 기자 jky197@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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