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호황에 전략 산업 거점 도시 청약시장 ‘꿈틀’

기사입력:2026-03-13 13:40:39
‘북전주 광신프로그레스’ 투시도

‘북전주 광신프로그레스’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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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최근 국내외 안보 정세 변화로 K-방산이 전례 없는 호황을 맞이하면서 방위산업과 밀접한 전략 산업 거점 도시들이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핵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가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방산 혁신 클러스터 조성과 탄소 융복합 산업 육성 등에 나서면서 관련 산업 인프라가 집중되는 지역이 단순한 산업단지를 넘어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방위산업은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정밀 제조 및 소재 산업이라는 점에서 연구 인력과 전문 기술 인력 유입이 활발한 분야로 꼽힌다. 이들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배후 주거 수요가 형성되면서 신규 아파트 분양 시장에도 온기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현재 방산 혁신 클러스터가 조성 중인 대전, 경남 창원, 경북 구미 등은 탄탄한 제조 기반과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전북 전주 역시 방위산업의 핵심 소재로 꼽히는 탄소 소재 산업을 기반으로 한 국가산업단지가 조성 중이며, 관련 기업 유치와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방산 및 소재 기업과 협력업체가 집적되면서 나타나는 산업 파급 효과는 인근 주거지 가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대규모 국비 지원과 지자체 투자로 도로망과 생활 인프라 확충이 병행되며 정주 여건이 개선되는 흐름은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의 관심을 끄는 요인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실제 청약 성적에서도 확인된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위치한 대전은 방위사업청 이전과 방산 혁신 클러스터 조성 기대감이 맞물리며 지역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유성구에서 공급된 ‘도룡자이라피크’는 1순위 평균 15.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역 내 신규 아파트에 대한 높은 수요를 입증했다.

이어 방산 메카로 불리는 창원 성산구에서 지난해 12월 분양한 ‘창원 센트럴 아이파크’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706.6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집계 기준 경남 지역 역대 최고 경쟁률로, 방위산업 성장 기대감이 주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방위산업의 성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클러스터 인근 부동산 시장의 관심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방산 혁신 클러스터 지정 지역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확대하고 있는 만큼 관련 지역을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는 분위기다.

광신종합건설은 전북 전주시 덕진구에서 ‘북전주 광신프로그레스’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2층, 6개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352가구 규모다. 전주 탄소소재 스마트그린 국가산업단지(조성중)가 인접해 있어 배후 주거지로 기대감이 높다. 전주제1·2일반산업단지와 전북테크노파크 등도 가까워 직주근접 여건이 우수하다. 에코시티와 만성지구 등 전주 북부권 주요 생활권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반경 1km 이내에 조촌초, 반월초, 전북여고, 전북중, 우석고 등이 밀집돼 있다.

GS건설은 대전 도안신도시에서 ‘도안자이 센텀리체’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일대 도안지구택지개발사업 부지인 도안지구 26블록과 30블록에 들어서는 단지로, 지하 2층~지상 최고 42층 규모 총 2293가구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178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 인근에는 초·중·고교 신설이 계획돼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한 교육 환경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 대전도시철도 2호선 용계역(예정)이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향후 개통 시 도심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금호건설은 경북 구미시에서 아파트 770가구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형일초가 도보권에 위치해 통학여건이 우수하고, 구미시립중앙도서관도 가깝다. 대표 방산 업체인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이 자리하고 있는 구미국가산업단지를 차량 10분대 거리에 두고 있다.

GS건설은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서 ‘창원자이 더 스카이’를 3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4개동, 총 519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반경 약 2.3km 이내에 약 12만 명이 근무하는 창원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경남도청, 창원시청, 경상남도교육청 등 주요 공공기관과 업무시설이 밀집해 있어 풍부하고 안정적인 배후 수요를 형성하고 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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