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배의 시선집중, 무릎탁 도사에 출연하고 있는 박지원 의원.(사진=박지원트위터)
이미지 확대보기박 전 대표는 안철수 전 대표가 김경률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을 만나는 것에 대해 “언론의 분석처럼 반문 연대도 염두하고 있는 것 같다”며 “손학규 대표를 만나는 것도 서두르지 않겠다고 하는 등 몸값을 올리려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오늘 열리는 민주평화당의 비례위성 정당 관련 토론회에서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의 3인 회동에 언론이 주목하고 있다’는 질문에 “우리 대안신당 유성엽 인재영입 통합추진위원장에게도 참석 요청이 있었고, 유 위원장이 당 지도부와 저에게도 의견을 물어와 참석해서 통합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안신당이 바른미래당 일부, 민주평화당과의 통합 제안을 했는데 여기에 김종인 전 대표는 없느냐’는 질문에 “김 전 대표를 제가 맨 먼저 만났는데, 당시 김 전 대표께서는 ‘내가 진보당도 보수당도 만들어 보았고 양쪽에서 배신도 당해 봤다’며 ‘제3세력이 합의 조정해야 우리 정치가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중도 신당을 만들어 제3세력을 규합하자, 단 나는 정치 일선에 나서지 않을 것이니 당신이 대표를 맡아서 그러한 일을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박 전 대표는 “이러한 말씀에 저는 ‘우리 대안신당(당시 창당준비위원회)은 저를 비롯해 유성엽 위원장, 천정배, 장병완 의원 등은 어떤 경우에도 당 지도부를 맡지 않기로 했고, 손학규, 정동영 대표도 내려놓으면 일단 모일 수 있다’고 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때가 아니고 우리가 더 망해서 절박해져야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다 함께 할 수 있고, 그 시기는 정기국회가 끝나고 연말연초나 2월, 그리고 민주당 공천까지 고려하면 3월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전 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 문석균 씨 세습 논란과 관련해 “저는 문희상 국회의원과 친구라 아드님도 잘 아는데 문 씨는 전국청년회의소 회장을 역임하고 사업도 성공하는 등 능력이 있는 분”이라며 “아들이라 국회의원 하지 말라는 법도 없고, 오히려 아들이라 피해를 보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민주당의 정당한 절차에 따라 공천을 받으면 당연히 출마하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전두환 재판을 담당했던 장동혁 부장판사가 법복을 벗고 한국당에 출마한다’는 질문에 “법복을 벗고 민주당에서 출마하는 것이 선이고 한국당에서 출마하는 것은 악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사법부나 검찰에 몸담았던 분들이 총선 출마를 하겠다면 깨끗이 옷을 벗고 국민 심판을 받은 것도 옳은 길”이라고 평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