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 과정에서 일본은 1989년부터 월드컵 조직위를 결성해 준비해왔고, 이에 자극 받은 대한민국은 1994년 월드컵 조직위를 결성했다. 이어 1995년 일본과 함께 월드컵 개최 제안서를 제출했다.
당시 피파 회장이었던 주앙 아벨란제 회장은 일본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었다. 후발주자로 개최경쟁에 참가한 대한민국은 선정기간 동안 상대적으로 열세였다. 그러나 아벨란제 회장의 견제를 위해 유럽국가들의 대한민국을 지지하면서 개최지 경쟁 양상이 치열해졌다.
결국 피파는 양국의 역사적 특수성을 고려해 집행위원 만장일치로 공동개최를 선언하게 됐다.
정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