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나우에 따르면 지난 5일 휘발유를 기준으로 주유소 1만1372곳 중 97.2%(1만1064곳)가 유류세 인하분(123원) 이상 가격을 인하한 반면 나머지 2.7%(308곳)는 유류세 인하분 만큼의 기름값을 인하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 휘발유의 평균 인하폭이 가장 적은 곳은 강원도(200원)로, 인하폭이 가장 큰 제주도(248원)과 비교하면 48원 적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234원), GS와 현대오일뱅크(214원) 순으로 인하폭이 컸다.
지난 5일 기준 전국 평균유가는 휘발유 1475원, 경유 1358원으로 유류세 인하 전보다 각각 215원, 137원 하락했다. 정부가 목표로 제시한 인하폭인 휘발유 123원 경유 89원보다 더 낮은 수치다.
나아가 국내 원유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도 계속 하락세를 이어나가고 있어 국내유가도 더 인하될 여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지난 4일 두바이유는 배럴당 61.05달러로 마감돼 2개월 전보다 27% 이상 하락했다.
한편 오일나우는 한국석유공사 오피넷과 컨텐츠 제휴를 통해 전국 주유소의 가격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스토어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iOS 버전은 내년 1월 출시될 예정이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