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최영록 기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로 대표되는 레저용 차량(RV)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승용차=세단’이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 더욱이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SUV시장이 세단보다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월 완성차 5개사의 SUV 내수 판매량은 24만4615대로 집계됐다. 승용차 중 SUV 판매비율은 36.95%를 넘어섰다. 2012년만 해도 SUV 판매량 비중은 26.3%에 그쳤지만 2013년 처음으로 30% 선을 돌파했다. 국내 완성차의 SUV 수출량 역시 올 1월~5월 기준 56만722대로 4.7% 증가했다. 이처럼 빠른 속도로 성장해온 SUV의 성장비결은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세단 이상의 ‘승차감’과 활용성을 꼽을 수 있다.
레저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난 것도 SUV의 인기요인으로 작용했다. 소형 SUV는 2030세대들의 첫 차로 각광받았고 중형급 이상 SUV는 다양한 캠핑 최적화 기능을 선보이며 레저족을 겨냥했다.
나아가 프리미엄 전략도 이어졌다. 쌍용자동차의 경우 G4 렉스턴을 프리미엄 대형 SUV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시장에 안착시켰고 레저를 즐기는 여러 상황과 함께 소형 SUV에서부터 대형 SUV까지 풀 라인업을 구축하는 등 SUV 명가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스마트 안전 및 편의사양, 차급을 뛰어넘는 주행성능이 SUV의 인기비결로 작용했다”며 “향후에도 SUV 시장의 인기는 식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 상품성·가성비 갖춰 신차효과 ‘롱런’
업계에서는 신차효과를 3~6개월 정도로 보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쌍용차의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는 신차효과가 롱런하고 있다. 출시 이후부터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며 ‘스테디셀러’로 등극한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모델은 티볼리다. 2015년 출시 이후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판매돼 ‘글로벌 25만대’를 넘어서며 소형 SUV 시장에서 스테디셀러가 됐다. 심지어 소형 SUV 시장을 대신하는 말로 ‘티볼리 급’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을 정도다. 티볼리의 인기 비결은 바로 경쟁 모델 대비 높은 수준의 ‘상품성’과 ‘가성비’에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와 함께 렉스턴 스포츠 역시 올해 1월 출시 이후 6개월 만에 2만대를 넘어서며 꾸준한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픽업 모델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온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달에 이어 최근 두 달 연속 월 4000대 이상의 판매를 돌파하며 쌍용차의 내수 성장을 이끌고 있다.
렉스턴 스포츠는 쌍용차 픽업의 계보를 잇던 코란도 스포츠가 ‘렉스턴’ 브랜드로 편입되며 차체는 더욱 커졌고 편의장비와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은 고급스러워졌다. 이는 곧 높은 수요로 이어졌고 출시 한 달여 만에 1만대가 넘는 누계 계약 대수를 자랑하는 등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렉스턴 스포츠는 온·오프로드를 아우르는 뛰어난 주행 능력은 물론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용도성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며 “G4 렉스턴의 플래그십 SUV 혈통을 계승한 오픈형 렉스턴인 만큼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형 SUV=티볼리 급’…감각적인 디자인에 가격경쟁력까지 갖춰
지난 2015년 1월 처음 출시된 티볼리는 소형 SUV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았다. 출시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티볼리는 콤팩트한 사이즈와 SUV로서의 주행능력, 감각적인 디자인 등으로 2030 세대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동급 최고 사양의 안전·편의사항을 갖추고도 2000만원 이하라는 가격경쟁력이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이다.
이러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쌍용차는 가솔린, 디젤, 사륜구동, 롱보디 등 다양하게 라인업을 늘려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쌍용차는 2015년 7월 티볼리 디젤 모델과 동급 최초의 4륜 구동 모델을 선보였고, 2016년 3월에는 롱보디 모델인 티볼리 에어를 출시해 더 넓은 실내공간을 원하는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켰다. 이후 9월에는 동급 최초로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를 채택하며 경쟁력을 확보했다.
아울러 상품성 및 주행능력, 안전성도 지속적으로 강화했다. 티볼리는 동급 최초로 사륜구동 옵션을 적용했으며 동급 최고로 많은 7개의 에어백으로 운전석과 동승석과 사이드 커튼 에어백과 운전석 무릎 에어백까지 적용했다. 또 고장력 강판은 동급 최다 71.4%(초고장력 40%)를 적용했고 핫프레스포밍 공법으로 차체강성도 키웠다. 이를 통해 티볼리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KNCAP(Kor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에서 2015년 올해의 안전한 차를 수상하기도 했다.
쌍용차가 올 1월부터 3월까지 티볼리 판매를 분석해 자체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티볼리는 구매고객의 연령은 20대(17.7%) 30대(24.9%)로 나타났다. 여기에 40대(25.7%), 50대(22.2%)도 높은 비중을 차지해 전 연령층이 고루 선호하는 차종으로 평가됐다. 이는 첫 차로 티볼리를 선택하는 구매자도 많았지만 티볼리의 높은 가성비 덕분에 40대와 50대에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 브랜드가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은 다양한 연령을 아우르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상품성 때문이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한 티볼리 브랜드의 진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유일 SUT ‘렉스턴 스포츠’…오프로드 주행과 대용량 적재 최적화
국내 유일의 오픈형 SUV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는 국내 시장에서 픽업의 이미지 개선의 공을 세운 장본인으로 평가된다. 렉스턴 스포츠 역시 최근 2개월 연속 판매 대수 4000대를 넘기며 출시 7개월이 넘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렉스턴 스포츠의 역사는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쌍용차는 국내 업계로는 최초로 SUT(Sports Utility Truck) 시장 개척을 위해 ‘무쏘 스포츠’를 시장에 공개했다. 이후 2006년에는 기존 액티언 플랫폼을 기반으로 2세대 ‘액티언 스포츠’를 출시했다. 상용트럭 시장의 요구사항을 넘어서는 확장된 영역에서의 성장 모멘텀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2012년에는 3세대 ‘코란도 스포츠’를 출시했다. 특히 코란도 스포츠는 ‘픽업트럭=화물차’가 아닌 ‘픽업=레저용’이라는 인식 변화를 주도했다.
4세대 스포츠 브랜드인 ‘렉스턴 스포츠’는 기존 중형 SUV 모델과는 전혀 다른 유니크함으로 새로운 활력으로 SUV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며 ‘오픈형 렉스턴’인 렉스턴 스포츠를 출시했다. 가장 큰 특징인 오픈형 데크는 1011ℓ(400kg)의 압도적인 공간을 자랑한다. 또 최고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힘을 내는 2.2ℓ 디젤엔진과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렉스턴 스포츠는 고장력 강판을 79.2% 적용해 충돌 시 차체 변형을 최소화하고 탑승자의 안전성도 높였다. 내부는 5명이 앉아도 넉넉할 정도의 공간과 편안한 탑승 공간을 자랑한다. 오프로드와 같은 불규칙 노면에서도 최적의 접지력을 발휘하는 5링크 다이내믹 서스펜션 적용으로 오프로드에서도 안전한 운행이 가능하다.
상품기획팀 조영국 대리는 “렉스턴 스포츠는 G4 렉스턴의 고급스러움을 해치지 않으면서 렉스턴 스포츠만의 자유분방하고 열정적인 상품 DNA를 유지하고자 했다”며 “쿼드 프레임과 첨단 편의사양, 고급스러운 디자인 등이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켜줄 수 있다”고 말했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
쌍용차 티볼리-렉스턴 스포츠 ‘신차효과’ 롱런하는 비결은?
기사입력:2018-08-26 1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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