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사찰 양심고백 장진수…‘올해의 호루라기’ 수상

호루라기재단 “권력이 국민 속이는 범죄행위 은폐될 수 없음을 경고한 공로” 기사입력:2012-12-05 21:56:51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사찰과 증거인멸에 청와대가 개입했다고 양심고백으로 폭로했던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장진수 전 주무관이 ‘올해의 호루라기’상을 수상했다.

‘양심의 소리’ 재단법인 호루라기(이사장 이영기, 호루라기재단)는 5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4층에서 공익제보자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호루라기 시상식>을 갖고 장진수 전 주무관에게 ‘올해의 호루라기’상을 수여했다.

호루라기재단은 작년 12월 설립돼 공익제보를 중심으로 인권, 언론 및 표현의 자유 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호루라기상 선정은 지난 10월 15일부터 11월 5일까지 후보 추천서류를 마감한 결과 11명의 개인 및 단체가 추천을 받았고 박흥식 심사위원장(중앙대 교수)을 비롯한 9명의 심사위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수상자들을 선정했다.

‘올해의 호루라기’상은 우리 사회에서 인권과 공익을 위한 활동을 한 개인과 단체에게 시상함으로써 양심적 행위를 장려하고 사회의 민주적 발전에 기여하기 올해 처음 만들어 졌다.

호루라기재단은 제1회 ‘올해의 호루라기’상 수상자로 장진수 전 주무관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장진수 전 주무관은 지난 3월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과 증거 조작ㆍ인멸을 청와대가 주도했음을 폭로해 권력남용에 대한 사회적 반향과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켜 전면 재수사를 이끌어냄으로써, 국민의 알권리 신장에 기여하고, 권력이 국민을 속이는 범죄행위가 결코 은폐될 수 없음을 경고한 공로가 높이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장진수 전 주무관은 “이런 과정을 몸소 겪으려 깨들은 점이 있다면 자신의 양심을 속이는 일은 참으로 고통스럽다는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앞서 장진수 전 주무관의 변호인으로 활동하며 누구보도 고충을 잘 알고 있는 이재화 변호사는 “청와대의 지시에 의한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과 증거인멸 사건은 국법을 준수해야 할 청와대가 스스로 국기를 문란시킨 있을 수 없는 사건으로, 장진수 주무관의 용기 있는 양심고백이 없었더라면 진실은 묻혀버리고 말았을 것”이라며 “장 주무관의 용기있는 양심고백에 의해 검찰의 재수사가 이루어져 관련자들이 처벌됐으며, 진실의 일부가 세상에 드러나게 됐다”며 올해의 호루라기상 후보로 장진수 전 주무관을 추천한 바 있다.

호루라기재단은 또한 ‘호루라기 언론상’(언론ㆍ표현의 자유 분야)에는 국내 언론사 최초의 공익제보 사이트인 경향신문 디지털 뉴스국인 <경향리크스>을 선정했다. 이 상은 신문이나 방송, 인터넷, SNS 등을 통해 인권신장에 기여했거나 표현의 자유 확대에 공적이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이나 단체에 수여된다.

심사위원들은 해직 및 파업 중인 언론인들과 언론노조 민주언론실천위원 등이 만들어 온 ‘뉴스타파’와 국내 최초의 공익제보 사이트로 새로운 형태의 보도를 시도한 ‘경향리크스’, 둘 다 언론과 표현의 자유 신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보고 마지막까지 고심했다. 다만, ‘경향리크스’가 ‘호루라기상’의 취지에 보다 가깝고, ‘뉴스타파’는 이미 다른 상을 한 차례 받았다는 점을 감안해 ‘경향리크스’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호루라기재단은 설명했다.

‘호루라기 인권상’(인권분야)에는 군인권센터(소장 임태훈)가 군대라는 특수 집단 내에서의 인권개선 활동에 기여해온 공로를 평가해 수상자로 선정했다. 군인권센터는 군 부대 내에서의 여러 인권 침해 개별 사건에 대한 구제조치를 이끌어내고 이를 이슈화했을 뿐만 아니라 토론회 등을 통해 대안을 모색하는 등 군 인권 운동의 개척적 공로가 높이 평가받았다.

공익제보 분야 특별상에 이해관 KT 새노조 위원장을 수상자로 선정해 시상했다. 호루라기재단은 “이해관 위원장이 제주 7대 자연경관 선정 전화투표 부정의혹을 제기해, 기업의 준법의식과 투명성, 사회적 책임 의식의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인권 분야 특별상에 ‘장애와 인권 발바닥 행동’을 수상자로 결정했다. 호루라기재단은 “장애인 투표 실태 조사를 통해 시설 장애인들이 국민의 참정권이라는 기본적 인권의 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는 현실을 이슈화하는 등 인권 보장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올해의 호루라기 시상식에는 최현복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이문옥 전 감사관, 정성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이 참석해 축사와 격려사를 했다.

또한 공익제보와 민주화운동 관련자의 자녀에게 장학금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이날 호루라기재단은 법률지원단 위촉식과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공익법률지원센터(리걸클리닉)와의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호루라기 법률지원단에는 김경태, 김래현, 김영희, 노승진, 박서진, 배영근, 서중희, 우경선, 이정일, 조영선, 최재홍 변호사가 위촉됐다.

호루라기재단은 “앞으로 재단설립의 본래 목적인 공익제보를 중심으로 한 인권, 언론ㆍ표현의 자유 활동 지원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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