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갤러리아 명품관에 수열에너지 공급 추진

기사입력:2026-11-02 17:58:37
[사진=수자원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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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한국수자원공사는 2일 서울 마포구 한화갤러리아 본사에서 한화갤러리아와 갤러리아 명품관 수열에너지 공급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수도권 1단계 광역상수도 원수관로를 활용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 명품관 재건축 사업지에 냉난방용 수열에너지를 공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수열에너지는 여름철에는 대기보다 낮고 겨울철에는 높은 물의 온도를 건축물 냉난방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기존 광역상수도 시설을 생활·산업용수 공급뿐 아니라 건축물 냉난방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갤러리아 명품관 서관과 동관에 총 2700RT(약 9.5MW) 규모의 수열에너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전체 냉방용량 7100RT의 약 38%, 난방용량 3550RT의 약 76%에 해당한다.

RT는 냉동톤(Ton of Refrigeration)의 약자로 냉난방 설비의 용량을 나타내는 단위다. 1RT는 약 3.5kW에 해당한다.

협약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는 광역상수도 관로 분기에 필요한 기술 검토와 준공 입회, 원수 공급 지원 등을 담당한다. 공사 측은 수열에너지 도입으로 기존 냉난방 방식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약 35%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수열에너지 공급은 갤러리아 명품관 재건축 일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서관은 2030년 12월까지 관로 및 건축물 공사를 완료하고 2031년 1월부터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동관은 2033년 12월 공사를 마친 뒤 2034년 1월부터 수열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광역상수도 인프라를 활용한 수열에너지 공급 대상을 대형 상업·복합시설과 공동주택, 산업단지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2030년까지 총 1GW(28만4000RT) 규모의 수열에너지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오봉근 한국수자원공사 재생에너지본부장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수열원 공급과 기술 지원을 바탕으로 도심 내 대형 건축물과 주요 인프라에 수열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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