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폴리펩타이드그룹 공개매수 최소 조건 충족

기사입력:2026-10-13 22:44:00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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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폴리펩타이드그룹(PolyPeptide Group)에 대한 공개매수에서 응모 지분율이 87.88%를 기록해 거래 수락 최소 조건인 66.7%를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지난 9월 15일부터 10월 12일까지 진행된 공개매수의 잠정 중간 집계에 따른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자회사 삼성펩타이드(Samsung Peptide)를 통해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공개매수 대상은 폴리펩타이드그룹의 자사주를 제외한 발행주식 전량인 3301만6411주이며,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44.31스위스프랑으로 책정됐다.

잠정 집계 결과 기존 최대주주인 드라우프니르 홀딩(Draupnir Holding)이 보유한 1837만5000주를 포함해 총 2901만4418주가 공개매수에 응모했다. 이는 매수 대상 주식의 87.88%이며, 전체 발행주식 기준으로는 87.59%에 해당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독립 감사인의 검증을 거친 확정 중간 결과를 오는 16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19일부터 30일까지 추가 응모기간을 운영한다.

거래 종결을 위해서는 유럽·인도·호주·브라질 등 관계당국의 규제 승인이 필요하다. 회사는 관련 승인을 받은 후 10거래일 이내에 공개매수 대금을 지급하고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7월 폴리펩타이드그룹과 인수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11월 말까지 최종 인수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인수 금액은 14억6000만스위스프랑으로, 회사가 제시한 원화 환산액은 약 2조7000억원이다.

이번 인수는 기존 항체의약품과 메신저 리보핵산(mRNA), 항체약물접합체(ADC) 중심의 CDMO 사업을 펩타이드 분야로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펩타이드는 당뇨병과 비만 치료제 등에 활용되는 원료로, 관련 의약품 시장의 성장에 따라 개발·생산 수요도 변화하고 있다. 회사가 인용한 글로벌 투자은행 등의 전망에 따르면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은 2035년경 최대 150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대규모 생산시설의 설계·운영 경험과 폴리펩타이드그룹의 펩타이드 개발·생산기술을 결합해 CDMO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고객 수요와 시장 상황에 따라 펩타이드 생산시설 확충도 검토할 방침이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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