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지멘스, 부산에 ‘디지털 조선소’ 거점 마련

기사입력:2026-10-13 16:34:19
(왼쪽부터 네 번째) HD한국조선해양 김형관 대표, (다섯 번째) 지멘스 로버트 존스(Robert Jones) 최고수익책임자.(사진=HD현대)

(왼쪽부터 네 번째) HD한국조선해양 김형관 대표, (다섯 번째) 지멘스 로버트 존스(Robert Jones) 최고수익책임자.(사진=HD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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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HD현대와 지멘스가 조선산업 디지털 전환을 위한 공동 거점을 부산에 마련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13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글로벌마린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HD한국조선해양 김형관 대표와 지멘스 로버트 존스 최고수익책임자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센터에는 선체·전장·배관·선실 등 선박 생산·설계와 AI 플랫폼, PLM 분야 전문인력 50명이 함께 근무한다. HD현대의 건조 기술력과 지멘스의 디지털 엔지니어링 역량을 결합하는 조직이다.

양사는 선박 설계부터 생산,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 데이터를 3D 모델로 통합한 차세대 마린 플랫폼을 고도화한다. 가상 환경에서 생산 공정과 설비 운영을 미리 검증하는 디지털 조선소를 구현하고, 이를 생산 전반에 적용해 지능형 조선소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는 기술 전략과 원천 기술을 지원하고, 울산조선소와 영암조선소는 플랫폼 기능과 효율성을 실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장 적용 과정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다.

김형관 대표는 “차세대 마린 플랫폼이 선박 설계와 생산 전반을 디지털 환경에서 사전 검증해 조선소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마린센터를 중심으로 차세대 지능형 조선소 구현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로버트 존스 최고수익책임자는 “조선은 설계부터 생산까지 공정이 가장 복잡한 산업 중 하나로 디지털 기술 효과가 가장 큰 영역”이라며 “장기적 협력으로 조선산업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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