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최영록 기자] 올 추석 연휴 3000만 명이 넘는 귀성 행렬이 예고되면서 고향 가는 길목에 자리한 지방 분양 단지들이 새로운 관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막힌 도로에서 시간을 보내는 대신 이동 동선상의 철도 역세권이나 고속도로 진출입이 수월한 단지를 둘러보는 ‘귀성길 임장’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의 ‘2026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총 3093만 명이 이동해 하루 평균 1182만 명이 길에 오른다. 승용차 이용 비중이 88.4%에 달하며, 경부선(21.3%)과 서해안선(11.6%), 호남선 천안~논산(11.3%), 중앙선(8.1%) 순으로 정체가 예상된다.
연휴가 짧아 고속도로 정체가 심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토부는 국도 1호선·17호선·21호선·36호선 등 주요 우회 국도의 교통정보를 실시간 제공한다. 이들 우회 국도는 지방 주요 도심과 광역 교통망 주변을 지나기 때문에, 정체를 피해 이동하며 관심 단지의 도로 여건과 생활 인프라를 함께 살펴보기에 적합하다.
부동산 업계는 지방 시장일수록 광역 교통망의 영향력이 크다고 본다. 수도권과 달리 철도역이나 고속도로 IC 접근성에 따라 지역 간 이동 편의성과 주거 편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방 주택 시장은 교통 거점 유무에 따라 수요 양극화와 자산 가치 격차가 뚜렷해지는 경향이 있다”며 “귀성길을 주요 IC·철도망과의 실질적 연계 여건, 주거 쾌적성, 생활 기반 시설 완성도를 입체적으로 점검하는 기회로 삼을 만하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귀성 동선과 맞닿은 지방 거점 도시에서는 교통 인프라를 앞세운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한성건설은 10월 충남 아산시 배방읍 휴대지구에서 ‘천안아산역 그랑시티 필하우스 1블록’을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14개 동, 전용 84㎡·103㎡ 총 1534가구 규모다. KTX천안아산역과 수도권 전철 1호선 아산역을 이용할 수 있는 생활권에 자리한다.
두산건설은 부산 남구 대연동 ‘두산위브더제니스 대연’을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42층, 2개 동, 총 258가구 중 전용 59~84㎡ 17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부산 지하철 2호선 못골역·대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대연초·대연중·대연고·예문여고 등 학군이 밀집해 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10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학동 일원에 ‘아이파크 무등산 스카이포레’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9층, 19개 동, 총 2299가구 규모로 전용 59~135㎡ 1387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광주 도시철도 1호선 남광주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남광주역은 2027년 개통 예정인 2호선 환승역으로 조성된다.
두산건설은 부산 북구 구포동 ‘두산위브 트리니뷰 구명역’을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6층, 8개 동, 총 839가구(일반분양 288가구) 규모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구명역 역세권이자 KTX·3호선이 지나는 구포역도 도보권인 트리플 역세권이다. 강변대로와 구포대교,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를 통한 이동이 수월하고, 경사지가 많은 부산에서 드문 평지 단지라는 점도 강점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귀성길에 임장 어때?”…3000만 대이동, 고향 가는 길목 분양 단지 눈길
기사입력:2026-09-23 15: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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