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지는 돈이 된다’…대단지 집값 상승폭, 소규모의 3배

기사입력:2026-09-21 16:48:19
전국 아파트 규모별 3.3㎡당 평균 매매가 상승액 비교 기획 이미지.

전국 아파트 규모별 3.3㎡당 평균 매매가 상승액 비교 기획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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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대규모 단지의 집값 상승폭이 소규모 단지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 8월 1500가구 이상 단지는 3.3㎡당 평균 3059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277만원 올랐다. 전용 84㎡ 기준 1년 새 약 1억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반면 300가구 미만은 같은 기간 9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구간별로도 규모와 상승폭은 비례한다. ▲300가구 미만 90만원 ▲300~499가구 109만원 ▲500~699가구 134만원 ▲700~999가구 154만원 ▲1000~1499가구 190만원 ▲1500가구 이상 277만원으로 규모가 커질수록 상승액도 커진다.

청약 시장에서도 대단지 강세가 확인된다. 올해 1000가구 이상 대단지 40곳은 단지당 평균 2308명이 1순위 접수했지만, 1000가구 미만 135곳은 평균 1691명에 그쳤다. 서울 분양 단지를 제외하면 1000가구 이상 1966명, 소규모 925명으로 2배 이상 차이난다.

대단지 공급은 급감하고 있다. 1500가구 이상은 올해 3만8314가구가 입주 예정으로 전년보다 약 42% 줄었고, 1000~1499가구도 2024년 7만868가구에서 올해 3만7065가구로 감소했다. 반면 소규모 단지 감소율은 20~30% 수준에 그친다.

한 업계 전문가는 “대단지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더 빠르게 줄어 규모에 따른 양극화는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연내 대단지 분양도 이어진다. 태영건설은 11월 구미 도량동에 ‘구미 파크원 데시앙’(1355가구)을, 포스코건설은 10월 동탄신도시에 ‘아크메르 동탄’(1808가구)을 분양한다. 포스코이앤씨는 10월 천안 부성2구역에 ‘더샵 천안라크원’(1290세대)을, GS건설은 하반기 안산 성포동에 ‘아르뮤제자이’(아파트 984가구·오피스텔 370실)를 공급할 예정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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