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에이본 북미사업 매각…리테일·디지털 중심 사업 재편

기사입력:2026-08-24 18:13:24
[로이슈 편도욱 기자] LG생활건강이 미국과 캐나다에서 운영해 온 에이본 북미사업 지분 전량을 매각하고 북미 사업 전략을 K-뷰티·웰니스 브랜드 중심으로 재편한다.

LG생활건강 북미법인 LG H&H USA는 24일 자회사 더 에이본 컴퍼니 지분 100%를 스트랫포드 월드와이드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 금액은 거래 종결 시점에 확정된다.

이번 거래로 LG생활건강은 2019년 인수한 에이본 북미사업에서 철수하고, 변화하는 북미 소비 환경과 유통 구조에 맞춰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와 판매 채널에 자원을 집중하기로 했다.

향후 북미 시장에서는 닥터그루트, 빌리프, CNP 등 뷰티·웰니스 브랜드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한다. 오프라인 유통망과 디지털 채널을 기반으로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에이본 북미사업을 인수하는 스트랫포드 월드와이드는 글로벌 투자회사 리전트의 관계사다. 리전트는 올해 1월 북미를 제외한 주요 지역의 에이본 사업을 운영하는 에이본 인터내셔널을 인수했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에이본 북미사업은 에이본 인터내셔널과 같은 경영 체계 아래 운영될 예정이다. 제품 개발과 마케팅, 소셜 셀링 등 주요 사업 영역에서도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LG생활건강은 이번 매각과 함께 에이본에 대여한 금액을 출자 전환해 양사 간 내부 채권 관계도 정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른 별도의 현금 납입이나 지분율 변동은 없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북미 시장에서 브랜드 중심 성장 전략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앞으로 경쟁력 있는 뷰티·웰니스 브랜드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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