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제넨텍에 비만신약 기술이전…최대 23억달러

기사입력:2026-08-24 17:49:41
[사진=한미약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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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한미약품이 로슈그룹 자회사 제넨텍과 비만 및 제2형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대사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HM17321’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제넨텍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HM17321의 개발과 제조,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한다. 한미약품은 제넨텍으로부터 선급금 1억9000만달러를 수령하며 임상 개발과 규제 승인,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을 포함한 총 계약 규모는 최대 약 23억달러다. 제품 출시 이후에는 매출에 따른 별도의 로열티도 받는다.

HM17321은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비인크레틴 계열 UCN2 유사체다. 한미약품은 체중을 줄이면서 근육을 보존하는 계열 내 최초 신약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비임상 연구에서 HM17321은 단독 투여와 GLP-1 계열 치료제 병용 투여에서 체중 감량과 체성분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어 향후 인크레틴 계열 치료제와 고정용량복합제 및 병용 치료제로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HM17321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현재 건강한 성인과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및 약력학을 평가하는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미약품이 임상 1상을 완료한 뒤 임상 2상부터는 제넨텍이 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미약품 최인영 부사장(미래성장부문장)은 “비만 치료의 패러다임은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체성분 개선과 대사 건강 회복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미약품은 환자들에게 보다 근본적이고 차별화된 치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혁신 신약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리스 L. 자이트라 로슈 기업사업개발 총괄은 “한미약품으로부터 계열 내 최초 잠재력을 지닌 차세대 후보물질을 도입함에 따라 로슈와 제넨텍은 지방량을 선택적으로 감소시키는 동시에 근육량과 근기능을 개선하는 차별화된 치료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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